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질서 정연한 삶(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24 조회수879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질서 정연한 삶(요한6,60-69. 08.23.)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사도 바오로는 에페소서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주님께 순종하듯이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머리입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남편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십시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남녀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은 신비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아프면 아내의 마음도 아프고 또 아내가 아프면 남편의 마음도 아픈 것입니다. 남편이 아프건 말건 아내가 아프건 말건, 밤 늦게 들어오건 말건, 서로에게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는다면 그 부부는 병든 상태라 할 것입니다.


바오로사도는 남편은 아내의 머리이다.” 라고 합니다. 남편이 집안에서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그런데 여성들은 모성애가 있어서 아기를 낳게 되면 아기에게 온 마음을 쏟게 됩니다. 그럼에도 남편은 늘 아내에게 첫 자리가 돼야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모성애로 인해 아이에게만 집중을 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것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극진히 모시고 사랑하면, 사랑이 자식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여인은 남편이 아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남편에게 더 많은 사랑을 쏟아주게 됩니다. 자식은 언젠가는 부모 곁을 떠나지만 부부는 죽을 때까지 함께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식사하시기 전에 먼저 수저를 들지 않도록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자녀들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것이고, 윗사람을 존경할 때 사회에 나가서도 질서를 지키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가장은 그 가정을 책임져야 합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친구도 많이 사귀고 술도 자주 마시고 취미생활도 많이 했다면 결혼 후에는 그러한 것도 절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가정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주말이면 피곤하더라도 가족과 탄천을 걷기도 하고, 아이들과 공놀이도 할 때 그것이 행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아이들이 크면서 엄마에게 대들기도 하는데 그럴 때 아이를 불러 너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에게 무슨 행동이니, 네 엄마를 무시 하는 것이 곧 나를 무시하는 거야, 그러면 안 돼, 내가 사랑하는 아내를 마음 아프게 하면 내 마음도 아파!”하며 권위 있게 한마디 하면 아이들이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아빠로서의 권위는 화를 내고 폭력적인 행동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아랫사람들이 존경할 때 생기는 것이 권위인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첫영성체를 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입는 드레스 때문에 교사들과 논의를 했습니다. 저는 기도를 하면서 내 딸이라면 내 자식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평생에 한번 있는 것이니 가장 예쁘고 아름답게 꾸며주고 싶은 것이 내 마음이라고 선생님들에게 전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나 어린이들이 성당에 오면 늘 즐겁고 기쁘게 지냈으면 합니다. 그래서 어린이 놀이터도 만들어놓고 운동장도 만들어 주고 또 놀이터가 허전해서 벽에다 예쁜 그림도 그려놓고, 놀이하면서 예수님도 보고 성모님도 보게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자녀들에게 그러한 애정과 사랑을 갖고 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하십니다. 가정에서도 질서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인생에서도 질서가 필요합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을 알아보고 그분의 뜻에 맞춰서 살아갈 때, 어긋나지 않고 바른길로 갈수 있게 됩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하더라도 자기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수만 명을 배불리 먹이신 목적은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고 나를 먹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시기 위해서 그런 표징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인생의 목표튼 영원한 생명에로 나가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럴 때 인생에 질서가 잡히고 선을 향해서 나아가게 되고 또 어떤 시련이 닥쳐도 나를 사랑하시고 나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 계시기 때문에 위기를 잘 극복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모르는 가정은 조그마한 위기가 닥쳐도 서로 네 탓이라고 하면서 더 큰 위기를 겪게 됩니다.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 가정은 어떻게 질서가 지어졌는가! 또 내 마음과 우리 가족의 마음은 하느님께 향하고 그분께 나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면서 우리의 마음이 하느님 앞에서 질서 정연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구합시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