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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이 영이며 생명이다(요한6,60-71)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24 조회수1,078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823/주일복음말씀묵상/내가 너희에게 한 말이 영이며 생명이다(요한6,60-71)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요한6,63). 곧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 중 은 율법으로 훈련된 육신을 말한다. 율법은 육신을 훈련하는 법이다. 율법으로 아무리 잘 훈련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죽은 영을 살릴 수 없다.

 

오직 예수의 말씀만이 우리를 살릴 수 있다!

살리는 것은 영이라고 했으니 예수의 말씀을 먹어야 산다!

예수의 말씀, 곧 진리만이 영을 움직이고 살린다. 진리의 성령이 임하시면 내 영이 자유함을 얻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의식, 전통, 교리와 교회법 등 율법의 감시를 받으면 모든 것이 다 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갑갑하고 부담스럽지만, 성령으로 인도받으면 참 기쁨이 넘친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말씀을 들려주셨지만 그들은 그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주님께서 내 살을 받아먹으라, 내 피를 받아 마시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53), 또는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57)고 하셨을 때도 어떻게 제 몸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한단 말인가?”하며 의아해했다.

심지어 어떤 유대인들은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제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로서 내려왔다 하느냐”(42), 또 어떤 이들은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52)라고 반문하였다. 이런 영적인 말씀을 들을 때마다 사람들은 매우 거북스러워했다. 그래서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하며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불평하였다(60).

 

그러나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그분의 살을 먹고 그 피를 마심에 관한 주님의 말씀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다!

세상 말은 세상 언어를 통해 그들의 수준에 맞도록 얼마든지 전할 수 있다. 그러나 영적인 것만은 성령으로 하지 않고는 절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예수님은 니코데모에게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요한3,12)고 말씀하셨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을 받은 자들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아서 기록한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성령께 감동되지 않고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기록할 수도 없다. 마치 물과 기름이 섞일 수 없는 것처럼 영적인 것은 성령에 의해서만 들을 수 있다!

버터를 넣어서 만든 음식은 뜨거울 때 먹으면 맛이 있지만 식은 후에는 기름이 엉겨 붙어서 먹을 수가 없다. 그것을 다시 먹으려면 끊여야 한다. 이와 같이 성령에 감동된 자들에 의해 기록된 성경을 알려면, 우리 또한 성령에 감동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이 구절에서 은 그리스어로 레마(rhema)로서 즉각적이며 현재적인 말씀이다. 그것은 로고스(Logos)와는 다르다. 로고스는 요한복음 11절에서처럼 항상 있는 말씀이다. 성령은 살아있고 실제적이지만 오히려 비밀스럽고 형체가 없으며 사람들이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말씀은 실제적이다.

먼저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 위하여 그 영, 곧 성령이 될 것임을 지적하셨다(62). 그런 후 주님은 그분이 하신 말씀이 생명주는 영의 체현임을 보여 준다. 지금 그분은 부활 안에서 생명주는 영이시며, 그 영은 그분의 말씀 안에 체현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의 영을 사용하여 그분의 말씀을 영접할 때 우리는 생명이신 그 영(성령)을 영접한다.

 

사도행전 12절에서는 예수님이 가르치시고 분부하신 것은 모두 다 성령으로 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성령의 감동이 없이는 결단코 주님의 가르치심과 그의 분부하신 것들을 이해할 수 없다. 예수님은 자기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되돌아가고 그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지만, 그들에게 강제로 주입시키지도, 떠나는 사람들을 붙잡지도 않으셨다(66).

 

예수님은 자기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자들에 대해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너니라”(6,45)하시고,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6,65)는 말로 대신하셨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이 예수에게 오는 것이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올 수 없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예수의 말씀을 듣고 그의 행하시는 표적도 보면서 열심히 따라다니더니 점차 말씀이 어렵게 느껴지고 감동도 못 받게 되자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6,66).

 

그러자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향해 안타까운 심정으로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하고 물으셨다. 그 때 베드로가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베드로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당혹함을 표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떠나가는 것이 전적으로 어리석은 일임을 설명한다.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곧 당신이 영생의 말씀을 가지고 계시다”(6,63절 하반절)고 고백함으로써, 예수님의 말씀안에 있는, 곧 그분의 실재(reality) 만진 것이다. 그러므로 이 대답은 카이사리아 필리피에서 있었던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상응한다(마르8,27-30).

 

그 말씀을 들으신 예수님은 내가 너희 열둘을 뽑지 않았느냐? 그러나 너희 가운데 하나는 마귀니라. 이는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를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 사실 그는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이면서도 머지않아 예수님을 팔아넘길 자였다라고 말한다.

마귀는 사람에게 접근할 때 먼저 생각부터 파고든다. 가인이 아벨을 죽이기 전에 그의 마음에는 아우에 대한 미움과 질투가 자리 잡고 있었다(창세4,5-8). 이런 가인의 마음을 아신 하느님은 가인에게 죄의 소원은 네게 있고, 네 문에는 피가 엎드려 있다고 경고 하셨다. 죄를 짓고 싶은 마음, 곧 아우를 죽이고자 하는 소원이 문 앞까지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 경고를 듣고 동생에 대한 미운 마음을 무산시켰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다(1요한3,12).

가인에게 살인을 사주한 자는 마귀였다. 마귀는 살인자요 거짓말쟁이며 그에게서 난 자들 또한 동일한 짓을 한다고 했다. 가인이 동생을 시기한 것이나, 이스카리옷 유다가 예수를 팔아버리려 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그 사람 개인에게서 발생한 생각이 아니라 마귀로부터 받은 생각이었다.

 

이스카리옷 유다 자신은 그의 행위가 마귀의 사주를 받고 있는 줄을 몰랐을 것이다!

요한12,1-8절에 베타니아의 마리아가 비싼 나르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렸을 때,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유다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유다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고 말한다. 또한 마태27,1-5절에 보면 그는 다른 제자들은 다 도망갔으나, 그는 성전 안으로 들어가서 자기가 예수를 판 이유와 예수의 무죄를 변호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마귀의 함정에 완벽하게 빠졌음을 알고 스스로 목매어 죽었다고 말한다.

 

이 말씀들로 미루어 보면, 이스카리옷 유다는 합리적이고 율법적이며 이기적이며 남을 속이는 사람이었다. 그의 예수님을 팔아버린 범죄의 동기뿐만 아니라, 예수의 무죄를 변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주님을 지식으로만 알고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곧 예수를 3년 반이나 따라다녔지만 그분의 실재를 만지지 못한 자였던 것이다!

선악을 아는 지식나무의 열매를 먹는 사람은 참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율법과 지식으로만 말씀을 이해하는 사람들이다. 유다는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기의 능력만을 믿고, 성령의 능력을 인정하지도 체험하지도 못한 혼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성령으로 하지 않고는 아무도 예수를 참으로 믿거나 증거할 수 없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다는 예수님의 말씀 중 은 율법으로 훈련된 육신(몸과 혼)을 말한다. 율법으로 아무리 잘 훈련받았다 할지라도 그것이 죽은 영을 살릴 수 없다. 오직 예수의 말씀만이 우리를 살린다!

이스라엘은 천 년이 넘게 율법대로 살아왔다. 율법의 모든 제사와 의식들은 신앙 양심을 담아서 하느님을 섬기는 예법이었다. 그들의 제사와 의식들은 그것들이 예배하는 이의 양심을 완전하게 해 주지는 못한다. 이런 것들은 모두 육체의 예법으로 새 질서의 시대가 시작될 때까지만 부과된 외적인 법규일 따름이라고 말한다(히브9,9-10). 곧 율법으로는 육체의 훈련은 시킬 수 있어도 영을 구원하거나 새롭게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영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살리는 것은 영이라고 했으니 예수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

말씀은 우리의 밖에 있다. 내가 그 말씀을 내 안으로 영접할 때, 그 말씀은 즉시 그 영(성령)이 된다. 내가 그 말씀을 말해낼 때 그 영은 다시 말씀이 된다.

당신이 말씀을 당신 안으로 영접할 때, 다시 그 영이 되며 당신이 그 말씀을 말해낼 때 다시 그 영이 된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사실상 우리는 그 영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요한6,68절에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오늘날의 문제도 여전히 마찬가지이다! 곧 하느님의 생명의 말씀을 읽지 않고, 왜곡하거나, 특히 영으로 하지 않고 지식으로 읽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말씀을 영접하면, 당신은 안에 그 영을 소유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안에 그 영을 소유하면, 당신은 내적 생명의 공급인 그리스도를 소유하게 된다! 진리의 성령이 임하시면, 당신의 영이 자유함을 얻으며 성령의 인도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성령은 자의로 말하지 않으시고 주님의 입으로 나온 그 말씀으로 하신다(요한16,13). 성령에 이끌리면 자기 영의 움직임을 체험하게 된다! 알렐루야! 아멘

 

(전문은 http://cafe.daum.net/yoondaniel 을 참고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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