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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고진석 신부(왜관베네딕도수도회)<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29 조회수765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8. 29 토,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 마르코 복음 6장 17-29절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 예언자의 피 값


순교자의 피가 교회를 자라게 하고 의인들의 피가 역사를 진보시킵니다.

정의를 외치는 목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핍박받기 일쑤입니다.


취객들의 여흥을 돋운 요염한 춤의 대가로 예언자의 목이 달아났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목숨을 앗아간 권세가들은 종내 예수님마저 십자가에 매달아 버립니다.

하느님이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거늘 어째서 불의가 판을 치고 의로운 이들이 고난을 겪어야 하는지.


인간의 역사가 추악해지는 이유는 악의 세력에 동조하는 무리들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악을 저지르는 소수의 행태에 침묵하는 다수의 대중들입니다.


시민이 주권을 가지는 오늘날에도 대중들은 여전히 침묵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불의한 편에 서서 예언자를 매도하고 모욕하기까지 합니다.


우리 사회의 비복음적인 측면을 지적하고 개선하려는 용기 있는 교회의 목소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납니다.

세상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소리가 왜 그렇게 불편하게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일부 신자들은 사회교리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주교와 성직자들을 공개적으로 폄훼하기까지 합니다.


훗날 심판의 날에 치르게 될 예언자의 피 값이 두렵지도 않은 것인지 안타까워집니다.

 

- 고진석 신부(왜관베네딕도수도회) -

   
  우리 사회를 향해 쏟아지는 예언자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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