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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마르7,1-23; 신명4,1-8)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31 조회수86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5830/주일복음말씀묵상/

† 너희는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마르7,1-23; 신명4,1-8)

 

 

마르7,1-23절의 주님의 말씀은 사실상 십계명 전체를 다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주님께서는 8절에서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하시며, 심지어 13절에는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고 말씀하신다. 곧 종교인들이 그들의 전통에 의해 하느님의 말씀을 폐한다는 것을 지적하신다. 또한 신명4,1-8절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무엇을 보태서도 안 되고, 빼서도 안 된다고 지적하셨다.

 

마르코복음의 이 부분을 묵상할 때, 우리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에게 주님이 하신 말씀이 십계명에 기초를 두고 있음을 보게 된다. 곧 십계명 중의 처음 네 가지는 하느님을 경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다섯 번째 계명은 우리의 부모를 공경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그대의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마르7,10)고 말한다. 또한 이 부분에 기록된 주님의 나머지 말씀은 마지막 다섯 계명, 곧 살인, 간음, 도적질, 거짓 증거, 탐욕에 관한 계명을 확대하여 말씀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폐했다는 것은 그들이 십계명을 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르코복음의 이 부분에서 십계명이 주님의 말씀에 의해 다루어졌다는 것을 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마르7,1-23절은 세 가지 중요한 문제들을 다룬다. 그것은 주님의 계명, 곧 하느님의 말씀과 사람의 전통과 사람의 마음의 참된 상태이다. 사람의 마음의 상태는 항상 하느님의 말씀 혹은 하느님의 계명에 의해 드러난다. 그러나 사람의 전통은 항상 사람의 마음의 상태를 덮어 버리거나 왜곡한다. 그러므로 전통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위선(외식)이 존재한다. 사람의 참된 상태를 드러내는 대신에 전통은 그것을 덮고 왜곡시킨다. 심지어 주님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그들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마르7,9)고 말씀하셨다.

 

외견상 전통은 그럴듯한 좋은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것들은 간교하며 그러한 전통을 유지하는 자들은 외식하는 자들이다!

오늘날 종교 안에는 많은 위선(외식)이 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사람의 참된 마음의 상태를 덮어 버리거나 왜곡하는 전통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은 항상 사람의 내적인 상황을 드러낸다!

 

마르코복음의 이 짧은 부분에 십계명이 적용되었다. 예수님은 십계명을 반복하시면서 사람의 내적 상태를 드러내기 위하여 그것들을 사용하신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손 씻는 문제들, 곧 그들이 만든 정결법에 관심했던 반면에 십계명 안에는 정작 그러한 씻는 것에 관한 언급이 없다!

십계명을 적용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손을 씻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나아가 순수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경배하며 부모를 공경하고 신실하게 우리의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계명은 사람의 손의 더러움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있는 더러움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주님은 사람의 마음의 실제적인 상태를 드러내기 위해 십계명을 반복하신다. 나는 당신이 마르코복음의 이 부분을 이러한 요점에 따라 묵상할 것을 기도한다.

 

마르7,3-4절에 바리사이들과 모든 유다인이 지키는 조상들의 전통이란 오랫동안 랍비들에 의하여 설정된 규례로서, 이 규례들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왔기 때문에 특별히 전통 혹은 유전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유전들은 수백 가지의 사소한 규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치 이런 것들을 반드시 지켜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절대적인 순종을 요구했다. 특별히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고,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에 관한 규례인데, 이 전통을 철저하게 지키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 대해 흠을 잡았던 것이다.

 

6-9절에서 이들에 대한 주님의 책망이 있다.

첫째는 그들이 실제로는 하느님을 경외하지 않으면서 자기들만이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처럼 말하는 그들의 위선을 책망하셨다(6-7). 따라서 예수님은 그들을 위선자라고 지적하시면서,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라는 이사야의 말을 인용하여 말씀하셨다(이사29,13).

둘째는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경배한다).”고 경고하셨다. 다시 말하면 그들이 강조하는 조상들의 전통은 하느님께서 명하신 말씀이 아니고 그들의 조상들이 정한 규례라는 사실을 지적하신 것이다.

셋째는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고 책망하신다.

 

오늘날에도 믿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계명, 곧 성경의 말씀이다!

따라서 신. 구약의 성경 말씀만이 최종적인 권위이고 결론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권위는 사라지고 사람의 권위만 높아가며, 하느님의 말씀은 왜곡되거나 사라지고 사람의 말만 판을 치고, 주님의 음성은 낮아지고 사람의 목소리만 커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 당시의 바리사이들과 서기관들을 책망하시는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서 우리 자신의 잘못을 발견해야 한다!

 

사실 가톨릭교회의 마리아 숭배사상, 심지어 성경의 말씀까지도 바꾸어 버린 천주십계명, 잘못된 연옥교리 등등 성경에 없는 사악한 인간들의 편의로 만든 수많은 위선들이 교회법과 교리로 교묘히 채택되었고, 부패하고 타락한 교회로 만들어 버렸다. 또한 개신교의 수많은 교파들의 분열과 거짓 교리들과 무자격의 사역자들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선들이 그동안은 세상에 꼭꼭 숨겨놓아, 영원한 비밀이 될 것으로 알았지만, 지식정보사회를 맞아 최근 몇 십 년 전부터 저절로 악취를 풍기며 그 진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시대를 움직이시는 하느님의 경륜은 놀랍다!

하느님 앞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것이 없고 비밀이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에 결코 오늘날 우리가 바라사이들과 율법 학자들보다 낫다고 자랑할 수가 없다!

오늘날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는 누구인가?

바로 종교지도자들이 아닌가? 

오히려 오늘날이 더 부패하고, 앞으로 더욱 부패해 갈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 길은 하느님의 말씀,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초대교회 사도들의 가르침으로 회복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진실로 회개해야만 한다!

 

10-13절에 그대의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탈출20,12; 신명5,16)고 모세의 율법이 명령한다고 밝히신다.

여기서 공경하다는 것은 단순히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부모를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며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들의 내적 태도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너희는 누가 부모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가르치며, 그러면서 부모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12)고 말한다.

 

코르반(gorban)이라는 히브리어는 예물을 의미하는데, 헌물 하겠다고 맹서하는 말의 첫마디를 말한다. 그 사람이 죽으면 성전에 속하게 되며, 그 사용권은 그 사람이 살아있을 때만 인정되고 소유권이전도 불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의 계명은 부모에 대한 자녀들의 의무를 명백히 규정하고 있지만,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자녀들에게 부모 공경의 의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있다고 가르쳤던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13)고 책망하신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이 율법의 제5계명만 이와 같이 범한 것이 아니라, “또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고 말씀하심으로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다른 여러 계명들까지 왜곡시키고 변경시킨 사실을 책망하셨다.

 

15-23절에는 그들의 비난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을 강조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이들의 비난에 대하여 내리신 결론은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는 것이다.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은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 그들 자신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반대로 사람의 속에서 밖으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가르치셨다. 따라서 여기에서 예수님이 지적한 더러움이란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더러움이 아니고 도덕적이고 영적인 더러움이다. 곧 인간의 더러움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이어서 주님은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몇 가지 악한 것들의 목록을 제시하셨다(21-22).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고 지적하신다.

사실 우리 마음의 상태는 악한 것의 조성체이다!

누구든지 자신에게 선한 마음이 있다고 믿는 것은 속임을 당하여 거짓을 믿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부패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조금도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나온다.”는 말은 계속됨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악한 것들이 사람의 마음에서 나올 뿐만 아니라 사람이 마음으로부터 계속하여 연이어 나온다는 말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무엇을 보태서도 안 되고, 빼서도 안 된다!(신명4,1-8)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의 빛으로 우리에게 감추어진 추한 우리들의 모습을 비추어 주옵소서!

그리고 진솔히 당신에게 꿇어 엎드려 눈물로써 회개하게 하옵소서! 알렐루야! 아멘.

 

(전문은 http://cafe.daum.net/yoondaniel 을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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