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어서

나오미와 두 아들만 남게 되었다.

이들은 모압 여자들을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한 여자의 이름은 오파르이고 다른 여자의 이름은

룻이었다.

그러다가 두 아들들이 모두 죽자

나오미는 두 자식과 남편을 여윈 채 혼자 남게 되었다.

오파르는 시어머니에게 작별을 고하고 떠나갔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에게 바싹 달라붙었다.

어머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고

어머님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렵니다.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

어머님께서 숨을 거두시는 곳에서 저도 죽어

거기에 묻히렵니다.

오직 죽음만이 저와 어머니 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습니다.

나오미에게는 남편 쪽으로 친족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보아즈였다.

롯과 보아즈가 혼인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의 이름은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가 다윗의 아버지인

이사이의 아버지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이사이는 다윗을 낳았다.

2) 다윗이 우리야를 죽이다.

저녁때에

다윗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왕궁의 옥상을 거닐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옥상에서 내려다보게 되었다.

그여인은 매우 아름다웠다.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을 데려왔다.

여인은 다윗에게 오자

다윗은 그 여인과 함께 잤는데,

그 여인은 임신하게 되었다.

그 여인은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였다.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을 썼다.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심한 곳 정면에 배치했다가,

그만 남겨 두고 후퇴하여 그가 칼에 맞아 죽게 하여라."

(2사무11,15-17)

그리하여 요압은 성읍을 포위하고 있다가,

자기가 보기에 강력한 적군이 있는 곳으로 우리야를 보냈다.

그리하여 우리야는 그 전투에서 죽었다.

우리야의 아내는 자기 남편 우리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애도 기간이 끝나자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을 궁으로

불러들렸다. 그리하여 그 여인은 다윗의 아내가 되었는데,

여인은 그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그러나 다윗이 한 짓이 주님의 눈에 거슬렸다.

다윗은 자기 아내 밧 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 잠자리를 같이하였다.

밧 세바가 아들을 낳자

다윗은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였다.

(2사무11,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