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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9월 3일 목요일 [(백)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03 조회수903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9월 3일 목요일

[(백)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대 그레고리오 교황은

540년 무렵 로마의

부유하고 신심 깊은

가문에서 태어났다.

 법학을 비롯한 귀족 계층의

고등 교육을 받은 그는 로마의

고위 공직자를 지낼 정도였으나,

모든 재산을 교회에 기증하고

수도원에 들어가 사제가 되었다.
590년에 교황으로 뽑힌

 그레고리오는 교황을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고

표현한 최초의 교황이다.

교황권을 ‘지배하는 특권’이

아니라 ‘봉사하는 특전’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레고리오 성가’도

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듯이

그레고리오 교황은 전례 음악에

조예가 깊었을 뿐 아니라

신앙과 윤리에 관한 책을 많이

남기고 604년에 선종하였다.

 

말씀의초대

콜로새서 첫 부분에는

 콜로새 신자들을 위한

 바오로 사도의 기도가 들어 있다.

아버지께서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으니, 영적 지혜로 하느님의 뜻을

 알아 거기에 부응하여 합당하게 살아가게

되기를 기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부였던 시몬을

당신 제자로 부르신다.

 그분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던진

베드로는 많은 물고기를 잡는다.

이제 사도가 되어 신앙을

 전파하는 데에도 그러할 것이다.

 

◎제1독서◎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1,9-14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에 관한

9 소식을 들은 날부터 여러분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간청하고 있습니다.

곧 여러분이 모든 영적 지혜와 깨달음

덕분에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져,

 10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면에서 그분 마음에 들고

 온갖 선행으로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을

아는 지식으로 자라기를 빕니다.
11 또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능력에서 오는 모든 힘을 받아

 강해져서, 모든 것을 참고

견디어 내기를 빕니다.

기쁜 마음으로,

12 성도들이 빛의 나라에서

  받는 상속의 몫을 차지할 자격을

 여러분에게 주신 아버지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13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14 이 아드님 안에서 우리는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2-3ㄱㄴ.3ㄷㄹ-4.5-6(◎ 2ㄱ)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 비파 타며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쇠 나팔 뿔 나팔 소리에 맞춰,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복음환호송◎

마태 4,1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리라.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1
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2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7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8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9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10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오늘 복음을 이해하는 데

실마리가 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고기잡이는 베드로가 소명을 받은

사도의 직분을 나타냅니다.
어부였던 시몬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은

겐네사렛 호숫가에서 예수님을 만나

그분을 알게 되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됩니다.

 밤새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헛수고만 한

그들이 예수님의 지시에 따라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자, 그분이 누구신지를 깨닫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어제 복음의 카파르나움

사람들처럼 예수님을 붙잡으려 하지 않고,

이상하게도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하고 고백합니다.

베드로의 겸손한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그에게서 떠나가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를 당신 곁으로 부르십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베드로는 그물질로 잔뼈가 굵어진 어부였지만,

지난밤에는 그의 풍부한 경험도

아무 소용이 없었고, 밤새도록 인내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한 것도 헛일이었습니다.

 자기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리라고

자신만만해 하던 그가 한계를 느낀

하루였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물고기를 잘 잡을 수 있으니

저를 뽑아 주십시오! 거룩하신 주님을

 제대로 모실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으니,

제 배로 반드시 오셔야 합니다.” 하는 사람을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로 택하지 않으십니다.

 자신이 약하고 부당하다는 점을 잘 알아서,

예수님의 말씀에만 의지하면서

그물을 던지는 사람만이 사람을 낚는

주님의 사도가 될 수 있습니다.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스승이요,

주님이십니다. 예수님의 지존한

 신적 능력을 체험한 베드로는

 한편으로는 그분께로 이끌리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분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받습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신비를 대하거나 체험할 때,

성인 성녀들은 경외심에 가까운

두려움과 동시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인생의 여러 가지 일로

매우 지쳐 있다면, 베드로처럼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고백하면서 오늘도

 그물을 다시 던지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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