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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쁨과 희망을 주는(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04 조회수936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기쁨과 희망을 주는(루카4,38-44. 09.02)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치유를 받고 장모는 즉시 봉사를 합니다. 또 사람들은 수많은 병자들을 예수님께 데려오고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리고 수많은 마귀 들린 더러운 영들이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시고 외딴 곳으로 가서 기도하시고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십니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당신이 이 세상에 파견된 목적을 분명하게 전해주십니다.

 

기쁜 소식이 무엇입니까? 바오로사도의 그 믿음과 사랑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마련되어 있는 것에 대한 희망에 근거합니다.” 말씀처럼 하늘나라에 우리들을 위해서 마련된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것이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다 죽어야 하는데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것이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수많은 사람들을 고쳐주셨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추종하고 따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나는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제자들마저도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면 대단한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기대를 했으나, 예수님은 수난 받고 지도자들에게 죽임 당할 것이고,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희망은 영원한 생명과 하느님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이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머리카락 하나까지도 다 세어놓으시고 그토록 사랑하십니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는지 다 알고 듣고 계시면서 내가 기도할 때 나의 모든 기도를 듣고 계십니다. 내가 영원한 생명에로 나아가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희망이 있을 때 우리는 이 현세적인 삶을 더 거룩하게 더 보람되게 더 기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온 공동체가 복음 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반장님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 라인의 모든 사람을 초대하였다고 합니다. 천주교를 소개하고 싶으니 신자, 비신자 할 것 없이 모두 놀러오라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모습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그와 같은 일로 파견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일을 내 일로 받아들이고 복음을 전하면 더 기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말하면 저도 불쌍한 사람입니다. 금요일에 철야기도하고 토요일에 많은 사람들 만나서 상담하고 어린이들 청소년들과 지내며 미사드리고, 주일에는 청년들과 평창에 다녀오고 월요일에는 다른 성당에 가서 강의하고, 어제는 대전에 가서 강의하고, 이 미사 후에 서울에 가서 강의해야 하고, 내일은 옆 본당에 가서 강의해야 합니다. 세속적으로 보면 불쌍한 사람 중에 불쌍한 사람입니다. 아픈 사람들이 항상 찾아오니 저는 매일 아프고 속상한 이야기만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내가 하느님 포도밭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내가 하느님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내 몸이 부서지고 깨진다 하더라도 내가 나가서 하느님은 살아계시다. 사람들이 일이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속상해하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주님께 대한 희망을 저버려서 그 안에 미움과 원망, 증오, 실망, 슬픔만 가득 찬 사람들에게 그래도 하느님은 당신을 사랑하신다.’ 말해주며 그 사람 안의 원망, 슬픔을 다 하느님께 봉헌하고 다시 주님을 받아들이게 합니다. 그 분들께 주님께서 다시 당신 안에서 생활하시게 하라고 선포합니다.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으로 다시금 일어설 수 있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다고 그 사람 안에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믿음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제 기쁨입니다. 저와 함께 하시는 그 주님의 은총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삶의 의욕을 찾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며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 그것이 제 기쁨이고 제 희망입니다.

 

오늘 바오로사도는 우리에게 그 믿음과 사랑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마련되어 있는 것에 대한 희망에 근거합니다.”라는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이 세상의 삶이 전부가 아니며 누구나 다 죽고 고통 받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다 새로운 생명이 있다. 내가 너희들에게 그 자리를 마련해주러 이 세상에 왔고 그리고 나는 먼저 그곳에 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너희도 이 세상의 삶을 충실히 살아라. 누구보다도 더 열정적으로 누구보다도 더 힘차게 살아서 나를 증거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보람을 주고 희망을 주는 그런 삶을 살도록 하라.’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전해주신 기쁜 소식입니다.

 

오늘 이 미사를 통해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하느님나라에 대한 희망을 더 크게 하는 은총을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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