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05 조회수850 추천수13 반대(0)

인사이동에 따라서 사제들은 새로운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교구가 커지고, 사목의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인사이동의 소임지도 여러 곳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은 본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교구청의 여러 부서로 자리를 옮기기도 합니다. 사무처, 사목국, 청소년국, 사회사목국, 해외선교 봉사국, 홍보국, 성소국, 관리국이 있습니다. 학교법인, 해외선교, 교포사목, 해외유학, 국내수학, 중견사제 연수, 바오로 연수, 베드로 연수가 있습니다. 10년 이상 사목을 하면 청할 수 있는 안식년이 있습니다.

 

저는 아직 안식년을 지내지는 못했습니다. 2013년 안식년을 청했는데, 교구장님의 명으로 용문 청소년 수련장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다른 소임지는 맡겨진 일들이 있지만 안식년은 본인이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어떤 신부님은 안식년 중에 택시 운전을 하셨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세상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체험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신부님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기도 합니다. 성지순례를 통해서 주님의 사랑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떤 신부님은 수도원에서 글을 쓰기도 합니다. 같은 안식년이지만 결과는 모두 다르게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는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의 삼위이신 하느님을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3분이신 하느님께서도 고유한 역할과 담당업무가 있으십니다. 성부이신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셨고, 세상 만물을 다스리시며, 우리를 사랑으로 돌보십니다. 성자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몸소 사람이 되셨습니다. 사람이 되신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언어로 말씀하시고, 생각하시고, 느끼셨습니다. 우리들에게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말씀과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성자이신 하느님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특별한 은사를 주십니다. ‘슬기, 지식, 의견, 굳셈, 효경, 두려움, 통달의 은사입니다. 성령의 은사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능력으로는 알 수 없는 하느님의 크신 자비와 사랑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위로와 희망, 용기와 믿음을 강하게 해 주십니다.

 

우리 교회는 삼위이신 하느님과 더불어 우리들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위해서 특별히 전구해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예 바로 성모님이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살아가야할 삶의 방향을 알려 주셨습니다. ‘주님의 종이 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불교의 큰 어르신이신 성철스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분께서 연로 하셔서 이제 세상을 떠날 때가 가까워졌을 때입니다. 그분의 제자 1명이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 이제 세상을 떠나면 어디로 가십니까!’ 성철 스님이 이렇게 대답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놈아! 그것을 알면 내가 이렇게 고민하고 있겠느냐!’ 깨달음이 큰 스님도 어디로 가야할지 스스로 알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마지막 말씀으로 이렇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 이는 이제 교황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 어디로 가야할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스스로 알기는 어려운 일들을 하느님께서 알려 주신다고 믿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안내 해 주신 분이십니다. 우리들의 삶이, 방황하는 이들에게, 외로운 이들에게 밝은 빛으로 인도하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