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루카6,1-5)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05 조회수1,06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95()/주일복음말씀묵상/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루카6,1-5; 마태12,1-8)

 

루카복음 6장은 경륜에 있어서 핵심적이다. 이 장으로부터 시작하여 유대인의 운명이 결정되었다(마태복음은 12장에 이 말씀이 기록되어 있으며 12장은 전환점, 곧 과도적인 장이다).

이 과도적인 전환점 때문에 안식일을 뒤집어 엎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곧 십계명의 안식일을 지키는 4계명을 제해 버리는 것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느님의 경륜이 끝났음을 가리키는 경륜적인 문제이다(탈출20,8).

 

부활하신 주님 자신이 안식일의 예표이다. 그러므로 그분이 오시기 전의 예표 안에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그분이 오신 후에도 여전히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허용될 수 없는 일이다. 사람들이 죄를 범했으므로 하느님조차도 안식이 없으시다. 사람은 하느님께 안식이 없기 때문에 안식을 소유할 수 없다! 죄가 있는 곳마다 안식이 있을 수 없다.

 

구약의 안식일은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느님의 안식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창세2,1-3). 둘째는 안식일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맺은 언약의 표이다(에제20,12). 셋째는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이스라엘 자손을 구속하신 것에 대한 기념이다(신명5,15).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그들은 안식일을 하느님께서 그들과 맺은 언약의 표요, 하느님의 안식과 구속의 기념으로 여기고 있다. 만일 안식일 준수가 흔들린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루카6,1절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로질러 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다고 말한다. 신명23,25절에 보면 안식일에도 이웃의 들을 지나갈 때 곡식을 줍는 것은 허락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율법을 너무 엄격히 해석해서 곡식을 먹기 위하여 이삭을 뜯거나 손으로 비비는 행위는 타작에 해당한다고 규정하였다. 그러므로 타작행위는 안식일에 허락되지 않는 것인데, 바라사이들이 이를 목격함으로써 율법을 범했다고 비난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비록 그들이 안식일을 범했지만 죄 없다고 말씀하셨다!

6,6-11절의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는 부분의 말씀은 치료가 안식일을 깨뜨리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답변이다. 같은 원칙으로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비벼 먹는 이 부분의 말씀은 제자들이 안식일을 깨뜨리는 것이 죄가 아님을 보여준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예수님께서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는 것이 용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 의미하셨던 것은 안식일에 관한 한 어떠한 예외도 허락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내가 당신에게 묻겠다!

예수님은 다윗이 배가 고파서 진설병(제사 빵)을 먹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셨는가?(1사무2,35-36). 만일 당신이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이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다윗의 행위는 율법을 명백히 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예수님은 이러한 원칙을 승인하실 수 없다. 그러면 예수님은 여기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예수님은 이 부분에서 이전에 제사장들이 먹을 수 있었던 것을 이제는 왕들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셨다!

이것은 경륜적인 변화였다!

구약시대에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루시는 서로 다른 세 시대가 있었는데, 첫째는 제사장들을 통한 것이며, 그 다음은 왕들을 통한 것이며, 마지막에는 선지자들을 통한 것이었다!

이 부분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다윗은 이스라엘 나라를 대표했다. 비록 그는 하느님의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그 당시 그는 참담하게 배척받았다. 하느님은 다윗을 통해서 이스라엘에 대한 그분의 다루심을 수행하고 계셨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의 시대가 완전히 끝나고 왕들을 통한 시대가 경륜적으로 온 것이다.

1사무2,35-36절에서 우리는 그때로부터 제사장들이 하느님이 기름 부으신 왕 앞에서 행해야 함을 본다. 곧 왕이 첫째이고, 제사장은 두 번째이다. 민수기27,21-22절에는 이전에 여호수아와 같은 정치적인 사람들이 제사장 앞에 와서 서야 했음을 보여준다. 그때는 제사장들의 시대였다.

 

다윗이 진설병(제사 빵)을 먹은 것은 제사장들에 관한 일들을 내어 버리는 하느님의 경륜적인 것이었다(1사무21,1-6)! 그러므로 이것은 율법의 예외적인 것으로서 행해졌다. 곧 다윗은 무죄였다. 다윗은 그날뿐만 아니라 심지어 매일 그렇게 먹을 수 있었다. 제사장에서 다윗으로 사람이 바뀐 것이다. 다윗이 진설병을 먹었을 때는 그가 배척받고 있었을 때였다! 루카복음 6(마태12)에서 제자들이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을 때도 주님께서는 참담하게 배척당하고 계셨음을 알 수 있다!

 

6,3-4절은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제사장이 아니면 아무도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제사 빵)을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라고 말한다.

주님은 다윗과 그와 함께 있던 자들이 먹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또한 제자들을 끌어 들이셨다. 주님은 1-4절에서 우리에게 그분이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를 말씀하셨다. 특히 3-4절은 왕께서 안식일을 깨뜨리신 것이 어떻게 경륜이 바뀐 것에 대한 표시가 되는가를 보여주신 것이다!

 

루카복음 6장 본문과 관련된 마태복음 125절에는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라는 구절이 추가되어 있다. 어떻게 제사장들이 안식일을 범했는가?

그것은 제사장들이 안식일에 평일보다도 더 많이 제물을 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곧 그들은 집에서 안식일을 범한 것이 아니라 성전 안에서 제물을 더 많이 드리면서 일해야 했음으로 안식일을 범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너무나도 많은 제물을 바치는 죄를 지었다. 제물들은 죄 때문에 드려지는 것이다. 죄가 있는 곳에 안식이 없는 근본 원인이 있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성전 안에서 안식일을 범하여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율법의 예외 규정으로 정한 것이다.

 

위의 구절은 제사장들이 안식일을 범했지만 죄가 없다고 말한다!

성전은 하느님의 영광으로 충만한 곳이다. 제물들은 사람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제사장들은 하느님의 영광과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 안식일을 깨뜨렸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제사장으로 오셨을 때 그분은 안식일을 관심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장막 안에 죄가 있었으므로 제사장은 성전 안에서 안식할 수 없었고, 그러므로 그들은 제물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직 제물을 드림으로써만이 이스라엘 자손들은 죄의 심판을 면할 수 있었고, 또한 하느님의 영광은 손상됨을 면할 수 있었다. 만일 백성들이 죄를 범하지 않았다면 제사장들도 안식일에 안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매일 안식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마태12,6절은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주님 자신이 하느님의 영광으로 충만하신 장소이므로 그분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행하신 것에는 죄가 없었다. 주님은 제사장들 보다 크시며 또한 성전보다 더 크시다.

주님은 그분이 다윗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그분의 인격을 언급하며, 또한 그분은 자신이 제사장과 성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그분의 역사를 언급한다.

 

안식일을 그분의 인격과 그분의 역사로 대치하심으로써 주님은 안식일을 전적으로 내어 버리셨다! 만일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안식이란 있을 수 없다!

주님께서 여전히 배척받고 계신 한, 곧 세상 사람들이 여전히 죄 가운데 있는 한 거기에는 안식이 있을 수 없다! 주님은 그분이 다윗이자 성전이신 한 그분의 제자들은 안식일을 범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마태12,7절은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희생 제물)를 원치 아니하노라.”(호세6,6)고 말한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사람이 그분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기를 원치 않으시고 그분이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가리키는 결론의 말씀이다. 제사장 외에는 진설병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은 제사와 관련되고, 다윗이 시장하여 그 진설병을 먹었다는 것은 자비와 관련된다. 곧 자비와 제사가 충돌할 시는 자비가 제사보다 우선한다는 원리를 말씀하신 것이다. 곧 자비는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주시는 것인 반면에 제사는 사람이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다.

 

루카6,5절과 마태12,8절에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안식의 주를 알지 못하고, 그리스도가 없는 종교 안에 머물고 있는 교회와 교회안의 수많은 무리들을 볼 수 있다!

사람의 아들은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인간을 죄에서 구원할 구세주이시다.

구약에서 제정된(창세2,1-3) 안식일 제도는 점진적으로 발전되어 왔으며, 결국 신약시대에 이르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적인 죽음으로 인간에게 영원한 안식, 곧 구원을 베풀어 주심으로써 성취되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안식을 베푸시는 주체이신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로 인정을 받게 되고 영원한 안식의 삶을 현재의 삶 속에서도 맛볼 수 있는 축복받은 자들이 되는 것이다(히브4,1-3). 결국 구약의 안식일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하느님 나라의 참 안식에 대한 모형으로서 주어졌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참 안식일의 주인, 곧 안식일 자체이시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그리스도 안에서 복된 안식을 누리는 주말이 되시기를!

알렐루야! 아멘

(전문은 http://cafe.daum.net/yoondaniel 을 참조 하실 것!)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