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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연중 제23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06 조회수835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9. 6 일, 

연중 제23주일



  
* 마르코 복음 7장 31-37절

   





* 잘 듣고 잘 말하기!


신학생 시절 농아선교회에서 수화통역 봉사를 했었습니다.

능숙한 실력은 아니지만 제 손가락 끝에서 이뤄지는 작은 움직임들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고 희망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뻐 열심히 수화를 배웠고 주일마다 농아선교회에 봉사를 다녔습니다.


모두가 알고 계시는 사실일지도 모르겠지만 농아인들을 만나며 저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신 분이 아닌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먼저 청력을 잃고 시간이 지나면서 말까지 잃어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듣지 못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하고 있던 발음을 잊어버리고 결국엔 말도 할 수 없게 되는 것.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귀 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주셨습니다.

순서를 살펴볼까요?

두 손가락을 그의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먼저 잘 듣게 하신 다음 말하게 하셨습니다.


어떤 이는 말합니다.

입은 하나이고 귀가 두 개인 이유는 말하기 전에 더 많이 들으라는 뜻이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더 잘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거짓된 세상의 소리가 아니라 참된 하느님의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참! 예수님께서 처음 사람을 지으실 때 숨을 불어 넣으신 것처럼 오늘 그에게도 한숨을 내쉬며 당신 생명을 불어넣으셨음도 잊지 맙시다.

 

-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 -

   
  주님! 온전히 당신만을 듣고 당신만을 말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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