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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9월 6일 [(녹) 연중 제23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06 조회수792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9월 6일

[(녹) 연중 제23주일]

▦ 오늘은 연중 제23주일입니다.

주님의 날인 오늘, 신앙 공동체는

 한자리에 모여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을 기억합니다.

세상의 가난한 이들의 보호자가 되시어

그들을 은총으로 부유하게 해 주시는

주님을 찬미하며, 우리도 공동체의

삶을 통하여 하늘 나라를 드러낼 수

있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말씀의초대

이사야서는 하느님의 구원이

 이루어질 날을 예고한다.

그날에는 마음이 불안한 이들과

온갖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기뻐 환호하게 될 것이다.

이집트 탈출 이후, 광야의 여정에서

물이 터져 나오는 기적을 체험하였듯이,

구원의 때에는 사막에 냇물이

 흐를 것이다(제1독서)

야고보서는 하느님께서

 세상의 가난한 이들을

믿음의 부자가 되게 하시어

 하늘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셨음을 강조하고,

주님을 믿으면서 가난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한다.

(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 주심으로써,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이 이미

성취되고 있음을 보여 주신다.

 

◎제1독서◎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35,4-7ㄴ
4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복수가 들이닥친다,

 하느님의 보복이!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5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6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는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7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바싹 마른 땅은

샘터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6(145),6ㄷ-7.8-9ㄱ.9ㄴㄷ-10ㄱㄴ(◎ 1ㄴ)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주님은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고,

억눌린 이에게 권리를 찾아 주시며,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시네.

 주님은 잡힌 이를 풀어 주시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주님은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주님은 꺾인 이를 일으켜 세우시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주님은 이방인을 보살피시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주님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나,

악인의 길은 꺾어 버리시네.

주님은 영원히 다스리신다.

시온아, 네 하느님이 대대로 다스리신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골라

약속하신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2,1-5
1 나의 형제 여러분,

 영광스러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2 가령 여러분의 모임에

금가락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누추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온다고 합시다.

3 여러분이 화려한 옷을

걸친 사람을 쳐다보고서는

 “선생님은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십시오.”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당신은 저기 서 있으시오.”

 하거나 “내 발판 밑에 앉으시오.”

한다면,

4 여러분은 서로 차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악한 생각을 가진

심판자가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5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들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골라

믿음의 부자가 되게 하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4,23 참조
◎ 알렐루야.
○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백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신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7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37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 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습니다.

유아 세례 예식 중에 신앙의 귀,

 마음의 귀를 열어 주는 ‘열려라(에파타)

 예식이 있는데, 이때 사제는 엄지손가락으로

세례 받는 아기의 귀와 입을 만지며

“주 예수님,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벙어리를 말하게 하셨으니,

이 아기도 오래지 아니하여,

 귀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입으로

 신앙을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게 하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세례성사를 통하여 우리도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혀가 풀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아버지이신 하느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말씀을 귀담아듣지 않거나

듣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신앙의 귀머거리나 말 못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과 남루한 옷을 입은 사람을

 동시에 만났을 때, 매끈하게 차려입은 사람 쪽으로

 눈길이 쏠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야고보서는 세례성사로

새롭게 태어난 참신앙인은 사람들을

차별해서 대우하지 않는다고 충고합니다.

 사람 차별, 이것이야말로 일부러

들으려고 하지 않고 일부러 보려고

 하지 않는 태도이며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행동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인 우리가,

교회가 하늘 나라의 씨앗이요 누룩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우리 안에서도 예수님께서 

하신 ‘훌륭한’ 일들이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귀먹은 이를 듣게 하는 기적을

일으키기는 어렵겠지만,

 금가락지 낀 이들보다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더 갖고 먼저 마음을 기울인다면,

우리도 이 땅에서 예수님을 도와 그분께서

선포하신 하늘 나라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마음의 눈과 귀를

 활짝 열어 주시어 우리의 삶이

주님을 찬미하며 행복한

나날이 될 수 있도록 그분의 귀에

 살짝 대고 간청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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