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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9월 9일 [(녹)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09 조회수684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9월 9일

[(녹)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대

콜로새서 후반부는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새로운 인간으로 살아갈 것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여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도

이 세상에 두 발을 딛고 살아가야 하지만

현세적인 것들을 따라 살지 않는다(제1독서)

 루카 복음에는 행복 선언뿐만 아니라

불행 선언도 들어 있다.

현세에서 부와 명예를 누리는 데에

 만족하는 이들은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이미 받을 것을 다 받았다.

 

◎제1독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여러분 안에 있는 것들을 죽이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3,1-11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5 그러므로 여러분 안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 곧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망,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6 이것들 때문에 하느님의 진노가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내립니다.

7 여러분도 전에 이러한 것들에 빠져 

지낼 때에는 그렇게 살아갔습니다.
8 그러나 이제는 분노, 격분, 악의, 중상,

또 여러분의 입에서 나오는 수치스러운 말

 따위는 모두 버리십시오.

 9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10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11 여기에는 그리스인도 유다인도,

 할례 받은 이도 할례 받지 않은 이도,

 야만인도, 스키티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2-3.10-11.12-13ㄱㄴ(◎ 9ㄱ)
◎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네.
○ 나날이 당신을 찬미하고,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

그분의 위대하심 헤아릴 길 없어라.

◎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네.
○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네.
○ 당신의 위업과 그 나라의 존귀한 영광,

사람들에게 알리나이다.

당신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치나이다.

◎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네.

 

◎복음환호송◎

루카 6,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알렐루야.

 

◎복음◎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0-26
그때에

20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21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22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23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24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된

새로운 생명과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라고 촉구하고,

 예수님께서는 네 가지 행복과 네 가지 불행을 선언하십니다.
지상에 머물고 있는 우리가, 천상의 것들만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까요?

 또한 가난한 사람들도 도와주고 착한 일도

조금 하면서, 어느 정도의 재산을 소유하여

 웃으며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면서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지금 부유하고 배부르고 웃는 사람은

불행하다는 예수님 말씀은 그저 낯설기만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의 행복 선언과 불행 선언에서

 가장 길게 서술되어 있는 마지막 부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금 웃는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말씀하신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이 복음을 거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바른말을 하는 사람을 박해한다면,

더욱이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을 모욕하고 

중상하는 그런 세상이라면,

그러한 세상의 논리와 셈법에 따라

동조하면서 진실을 바라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은 채, 눈앞의 편안함만을 찾고

거기에 만족하면서 안주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겠지요. 콜로새서의 말씀을

 인용한다면 이들은 “저 위에 있는 것을”

무시하고 “현세적인 것들”에만 관심을

두고 머무는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관심과 사고와 운신의 폭이 오로지

나와 내 집안뿐이고, 그나마 현세적 행복에만

머무는 사람은 하느님을 만나 뵈어야 할 순간이

다가올수록 예수님의 불행 선언에 담긴 의미를

 조금씩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저 위에 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더 높은 이상과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은,

세상이 손가락질하면서 거부하거나

박해를 하더라도, 그래서 울고

불행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들이야말로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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