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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연중 제24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13 조회수821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9. 13 일, 

연중 제24주일



  
* 르코 복음 8장 27-35절

   





* “나와 너” 관계


자신의 모습을 주변으로부터 확인받고자 합니다.

비우호적인 주변 평가 앞에서는 마음이 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위기 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은 다시금 자신들 관계 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고는 묻습니다.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니? 나는 너에게 어떤 사람이야?”

주변 이야기는 말 그대로 변두리 관점일 뿐, 너와 나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상이 당신을 누구라고 일컫는지 물어보십니다.

그리고 잠잠해지기를 기다려 예수님께서 다시 물으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며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십니다.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그 마음 안에 당신께서 머무실 자리가 있는지 직접 물어보십니다.


세상에는 하느님에 관한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여러 재난을 당할 때에, ‘하느님은 매정하시고 비정하신 분’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징벌의 하느님’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기분 좋은 일이 생기면 ‘하느님은 자비로우시며 사랑이 넘치신 분’이라고 찬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제 스스로가 대답해 볼 차례입니다.

“하느님은 나에게 어떠한 분이십니까?”


“나는 너에게 어떠한 사람이니?” 하는 물음에 자신 있게 답변을 공유할 수 있는 연인은 주변의 험한 평가와 어려운 시련 앞에서도 끝까지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스승님은 그리스도’라는 답변으로 하느님 사랑을 마지막까지 실천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사랑 안에 초대받았습니다.

그러니 우리 스스로가 확신에 찬 답변을 구할 시간까지 주님께서는 같은 질문을 묻고 또 물어 오실 것입니다.

 

-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

   
  대답하기 어렵다면 거꾸로 물어보십시오. “하느님, 저는 당신께 어떠한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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