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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9월 13일 [(녹) 연중 제24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13 조회수66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9월 13일

[(녹) 연중 제24주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 없음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24주일입니다.

주님의 날인 오늘 우리는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주님의 제단 둘레에 모여,

이렇게 다시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은 십자가를 통하여

부활에 이르는 길임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스승이신 예수님을 따라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갑시다.


말씀의초대

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에서,

종은 자신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서

겪게 된 고통에 대하여 독백한다.

그는 모욕과 수모를 겪지만

그 수치를 피하려 하지 않는다.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고

도와주심을 믿기 때문이다(제1독서)

야고보서는 믿음에 실천이 

따라야 한다고 권고한다.

실천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제2독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라는 믿음을 고백한

 베드로와 제자들에게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라나서는 실천이 요구된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이들도

자신의 삶으로 그분의 길을 따라야 한다.

 

◎제1독서◎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내맡겼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0,5-9ㄴ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
9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6(114),1-2.3-4.5-6.8-9(◎ 9)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나는 주님을 사랑하네.

애원하는 내 소리 들어 주셨네.

당신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니,

나는 한평생 그분을 부르리라.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죽음의 올가미가 나를 에우고,

저승의 공포가 나를 덮쳐,

 고난과 근심에 사로잡혔네.

나는 주님의 이름 불렀네.

“주님, 부디 이 목숨 살려 주소서.”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주님은 너그럽고 의로우신 분,

우리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네.

주님은 작은 이들을 지키시는 분, 

가엾은 나를 구해 주셨네.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당신은 죽음에서 제 목숨을 구하셨나이다.

제 눈에서 눈물을 거두시고,

 제 발이 넘어지지 않게 하셨나이다.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제2독서◎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2,14-18
14 나의 형제 여러분,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15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날 먹을 양식조차 없는데,

 16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이 녹이고

 배불리 먹으시오.” 하고 말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7 이와 마찬가지로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18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대에게는 믿음이 있고

 나에게는 실천이 있소.” 

나에게 실천 없는 그대의

믿음을 보여 주십시오.

나는 실천으로

나의 믿음을 보여 주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갈라 6,14 참조
◎ 알렐루야.
○ 나는 주님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지 않으리라. 

십자가로 말미암아,

내게서는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세상에서는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노라.
◎ 알렐루야.

 

◎복음◎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7-35
그때에

2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카이사리아 필리피 근처

마을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그리고 길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28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29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31 예수님께서는 그 뒤에,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32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3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다.
34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군중을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3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이 응답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베드로는 과연 알았을까요?

그 믿음 때문에 목숨까지 잃게 되리라고 생각했을까요?
베드로가 스승으로 고백하고 모신 분은 머지않아

군중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셔야 할 분입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베드로에게도,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고백하는 것만으로 제자의 역할이

 끝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뒤를 따르는 것이 수난과

십자가의 길이라는 사실을 베드로가

처음부터 깨달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고난을 겪고

돌아가시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신 다음에도

 십자가를 보고서는 도망갔던 그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길을 따랐습니다.

사람들 손에 죽임을 당하신 그분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었고,

그분께서 부활하셨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시자 베드로는 절대로 안 된다고

 펄쩍 뛰면서 말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는데,

오늘 이 말씀이 저에게 깊이 다가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유혹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예수님을 가까이에서

모시던 베드로 사도처럼 가까운 친구나

친지들이 아주 부드러운 음성이나

감언이설로 설득할 때,

그것을 유혹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따듯한 격려나 충고로 착각하여

이것을 물리치기가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인생을 올바로 살고 성덕으로 나아가려면

가까운 사람이 부드러운 음성으로 유혹할 때,

 과감하게 물리칠 수 있는 용기가

 정말로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수님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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