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3-2)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14 조회수919 추천수0 반대(0) 신고

913/주일복음말씀묵상/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3-2) (마르8,31-33; 마태16,21-27; 루카9,22)

 

 

<16,21절은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사제(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였다.”고 말한다.> 여기서 밝히기는 원문상비로소 가르치니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다(마르8,31). 이 말씀에서 먼저 주목하게 되는 단어는 그때부터비로소 가르치니이다. “그때는 어느 때인가? 그것은 앞에서(16) 베드로가 고백한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계시되고 공개된 때를 의미한다.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과 그리스도로 공개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구약과 유대교가 기다려 왔던 그리스도, 곧 메시아가 이 세상에 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메시아가 오면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고 이스라엘은 속박에서 풀려나며 경제적으로 번영하게 되고 종교적으로 새로운 세상을 맞게 된다는 희년의 도래를 의미했다. 이것은 희망이 완성되고 기쁨이 요동치며 정의가 승리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예수님의 수난과 영광 이후에도 세상은 크게 바뀐 것 같지 않았으며, 예수님 자신도 그분의 메시아 선포가 이스라엘이 기대했던 그런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 곧 역사적 예수와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은 꼭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여기에 스며들기 시작한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그리스도교의 가장 위대한 진리가 선포된다. 메시아이신 예수가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시아의 죽음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이다. 왜냐하면 메시아는 승리자여야하기 때문이다! 이제 적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선언하기 일보 직전에서 패배자처럼 죽음을 수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예수의 수난 예고는 상식적으로 반발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이러한 심정을 대변하고 있는 인물이 다름 아닌 방금 전에 위대한 신앙고백을 했던 베드로였다.

 

<16,22절은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그가 수난을 당하여야 하며 그것을 통해서만 부활의 영광에 이를 수 있음을 밝히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베드로는 예수의 이러한 의도를 만류하다 못해반박하였다.”

여기서반박하다책망하다,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주여 하느님이 그것을 금하실 것입니다로 번역할 수 있다. 베드로는 주님을 붙들고서 그의 옛 기질에 따라 그대로 행동했으며 신중한 고려도 없이 급하게 주님을 책망하였다.

 

주님은 사람의 설득을 받지 않으시며, 사람으로부터 어떤 가르침도 받지 않으신다. 베드로의 설득은 그의 사랑, 곧 예수님을 아끼는 애정으로부터 나왔으며 마치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 받지 않도록 권유하는 것과 같다. 제한 받지 않은 생각은 위험하지만 그러나 제한받지 않은 감정은 더욱 위험하다. 베드로는 그의 제한 받지 않은 감정으로 즉흥적으로 또한 충동적으로 말했다.

 

외형적으로 그것은 좋은 것 같지만 사실상 그것은 주님이 미워하시는 장애물이었다!

우리가 사람들로 하여금 좁은 길을 택하지 못하도록 단념시키려고 할 때 이것은 마치 베드로가 주 예수님을 단념시키려고 하는 것과 같다!

우리도 또한 하느님이 그것을 금하실 것입니다라고 말하곤 하였다!

 

<23절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라고 말한다.> 주님은 베드로의 실수를 용서하지 않으셨고 그의 친절을 받지도 않으셨다. 예수님께서 돌아서서라는 말은 베드로가 주님의 뒤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리고 베드로는 주님의 뒤에서 와서 그분을 붙들면서 항변한 것이다(마르8,32). 사람의 뒤에서 말하는 것은 늘 틀린 것이다!

 

내게서 물러가라”, 혹은사탄아 내 뒤로 물러나라.”이것은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더 이상 말할 기회를 주고자 하지 않으셨음을 의미한다. 누구든지 주님을 가르치거나 그분을 도우려고 하는 것은 분명히 틀린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완전하시기 때문이다!

기억하는가? 우리는 제자들과 마리아가 주님을 가르치려고 했던 두 가지 예를 알고 있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마르5,31)”그리고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였다(요한2,3).” 이것은 주님의 도덕적인 영광일 뿐이다!

 

베드로는 방금 거듭난 생명을 얻었지만, 즉시 그는 올무에 걸려서 사단에게 이용당했다. 예리코(여리고)성의 승리 후에 즉시 아이성의 참패가 왔다. 그러므로 우리는 승리한 후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무엇이든지 사람으로 하여금 십자가로 가지 못하게 막는 것은 사단에게서 나온 것이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이것은 베드로가 다른 사람에게 걸려 넘어져서 전진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었음을 보여준다. 주님은 베드로의 좌절을 사탄에게서 나온 것으로 간주하였다!

누구든지 자신의 생각을 사람의 일에 두는 자는 사탄에 속한 자이다. 사탄은 사람과 매우 밀접하다. 아마도 사탄은 오늘 하루 동안에 수십 번 이상 당신의 생각 속을 들락날락했을 것이다!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베드로의 말을 사탄으로부터 나온 말로 여기신 데에서, 우리는 사탄이 얼마나 사람의 생각(혼 생명)을 교묘히 이용하는지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생각을 죽음에 넘기지 않는 한, 사탄은 언제든지 우리의 생각을 이용하여 일 할 도구를 얻게 된다!

베드로는 단순히 주님을 사랑한 애정의 표현이었지만, 그는 사탄에게 이용을 당했다!

 

사탄도 사람으로 주님을 사랑하게 하고 기도하게 할 수 있다!

사탄은 사람이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신의 생각(혼 생명)을 사용하지 않고서, 영 안에서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기도할까를 염려한다! 사람의 생각과 지식과 사상을 믿지 말라! 그곳은 사탄이 머무는 곳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으로 돌이키는 것을 훈련해야 한다!

 

! 주님께서 이 생각(혼 생명)의 위험함을 깨닫게 해 주시기를!

그러나 나는 믿는 이들의 대부분이 이 진리가 닫혀져 있음을 안타까워한다!

주님의 자비하심으로 이 진리를 깨닫기를 기도한다!

(이는 위하여 http://cafe.daum.net/yoondaniel 영적 성장과 영적인 사람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믿는 이들은 결코 그들이 지금 주님을 사랑하고 있고, 주님의 일에 전념하고 있으며, 하늘의 일을 소망한다고 해서 영적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혼 생명)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는 것, 곧 자기 목숨()을 구하는 것이다! 곧 자신을 불쌍히 여기고, 자신을 사랑하고, 고난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십자가를 보고 후퇴하는 마음은 일종의 생각(혼 생명)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알렐루야!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