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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15 조회수770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9. 15 화,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 루카 복음 6장 39-42절
*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 바라보는 아픔


성모님의 고통은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라는 시메온의 예언에 집약되어 표현됩니다.

이집트 피난길, 시메온의 예언, 성전에서 예수님을 잃으심,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과의 만남, 십자가상 예수님의 죽음, 성시聖屍를 안으심, 장사 지내심 등 성모님의 일곱 가지 고통은 모든 것이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비롯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아들 예수님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심정은 어떠하셨을까요?


사랑하는 이가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서서히 죽어갑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고통의 크기를 나타내기에는 충분합니다.

게다가 아들의 처참한 현장을 목격하며 지키고 서 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 스스로의 무력함을 받아들이는 일은 고통스러움에 비참함을 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모님의 아름다움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 선 자신의 무력함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셨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당신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으로 무너져 내린 것이 아니라, 내 뜻대로는 결코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는 하느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두 발 끝에 온 힘을 모은 채 형장을 딛고 서 계신 것입니다.


그러한 분을 우리는 어머니로 모십니다.

지금 아프더라도 하느님 뜻을 따르면 종착지에 앞서 하느님께서 마주 걸어 나오실 것입니다.

 

-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

   
  고통스럽다 하여 하느님 뜻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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