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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자신을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15 조회수2,081 추천수1 반대(0) 신고

913/주일복음말씀묵상/ 자신을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3-3)

(마르8,34-9,1; 마태오16,24-25; 루카9,23-27)

 

 

<마태오복음 1624절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한다.”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자신은 표현상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그 의미상으로는 자기, 자아, 옛 사람, 혼 생명(혹은 혼=생각+감정+의지), 겉사람과 같은 뜻이며, 제자들이 자신을 버리는 것은 주님을 따르는 유일한 조건이다. 우리 자신의 생각을 거절하고 주님의 뜻을 만족케 하기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버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바로 범사에 자신의 의사를 따르지 않으며, 자신을 중심으로 삼지 않고, 자신을 한쪽으로 제쳐두고 하느님의 뜻을 구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객관적 진리를 명확하게 믿는 것이다! 자신은 버린다는 것은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것은 고통을 당하도록 자신을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를 끝내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것을 우리 생활에 적용하는 문제이다!

 

자신과 자신의 생각을 온전히 버린 사람은 주님뿐이시다!

주님이 이 세상에서 행하신 모든 것은 주님 스스로의 생각, 곧 자신의 뜻을 실행한 일은 전혀 없으시고, 오직 주님의 영 안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따랐을 뿐이다!

그분만이 온전히 자신(자아)을 버리신 분이시다!

이 말은 자신은 이미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으니까, 자기 자신은 없고 오직 주님 안에 계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분의 뜻대로 일하신다는 의미이다. 자신이 죽지 않고 자신으로만 가득 채워져 있다면, 아버지가 그분에게서 표현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러면 제 십자가를 지고란 무슨 뜻인가?

이것은 자신을 버리는 것 보다 더 깊다!

자신을 버린다는 것은 자신을 전혀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고, 자신의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자신을 포기하고 주님의 뜻만을 따르겠다는 믿음을 기초로, 하느님이 특별히 당신에게만 정하신 어떤 일, 곧 역경과 고난의 환경까지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며 기꺼이 고난 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여기에 두 종류의 십자가가 있다. 하나는 구속을 위한 그리스도의 십자가(요한11,50-52)로 객관적인 것이요, 또 하나는 모든 믿는 이들을 위해서 하느님이 정하신 주관적인 고난의 십자가이다. 주님께서 각각의 믿는 이들에게 안배하신 십자가는 서로 다르다. 비록 그 길은 다르지만 동일한 십자가이다. 십자가란 우리가 길을 가는 동안 고통 받게 되는 고난들이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생각을 우리 자신의 일에 두기를 거절함으로써 고통을 견디는 것이다! 또한 주님을 따르는 것은 주님의 길을 취하고 그분께 순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지는 것은 우리 자신을 끝내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끝냄을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주님께서 자기 십자가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자기 십자가란 무엇인가?

그것은 주님께서 각자에게 다르게 정하신 환경, 곧 애매한 고난 받음, 억울한 고난, 선을 행하다가 얻는 고난, 심지어 본인의 잘못으로 인한 고난, 가족의 아픔과 질환 등으로 인하여 자신의 죽음을 맛보고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연합하는 것이 자기 십자가일 것이다!

 

그러므로 환경은 자기 십자가가 아니다!

환경은 십자가를 지는체험의 수련장이며 수단이며 조건이다!

사람은 고난과 역경의 환경 없이는 결단코 하느님을 만나지 못한다!

크기와 강도와 길이는 다르겠지만 고난과 역경이 오면 자신이 무너지고 부서지고 죽는다!

고난과 역경의 환경이 오면 우리는 죽음을 맛본다!

나의 절망, 그 절대적인 고독 속에서 나의 죽음을 맛볼 때, 바로 그때가 십자가를 지는 것이며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되는 때이다!

 

그러므로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나는 이미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끝났다. 그것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분과 함께 유기적으로 연합된 후, 나 자신의 옛 사람을 십자가의 끝냄 안에 계속 둔 채 십자가 위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바로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 우리가 십자가 위에 머물러 우리 옛 사람을 십자가의 종결 안에 계속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아야 한다!

 

루카복음 923절에서는 자기 십자가를 지되 날마다지속적으로 지라고 말한다. 날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지속적으로 우리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주님의 죽으심과 동일시하는 훈련과 체험이 필요하다. 곧 우리 영 안으로 돌이킴으로써 주님의 임재를 지속적으로 체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연합하는 것이 십자가를 지는 것이고, 십자가를 지는 것은 목숨(그리스어 본문에서 혼 생명으로 번역할 수 있고 혼 생명은 옛 사람과 같은 뜻이다)을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라!

우리 자신이 우리 옛 사람을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기꺼이 죽겠다고 순종하는 우리에게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당신의 옛 사람, 곧 겉사람이 죽지 않는다면, 성령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흐르실 수가 없다! 당신의 자아를 십자가의 죽음에 두어야만 당신이 성령의 통로, 곧 하느님의 영이 생수처럼 당신을 통하여 다른 이들에게 흐를 수 있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통과한 사람만이 영적인 사람의 시작이며, 사역자의 자격을 부여 받을 수 있다!

 

신학교를 졸업했고, 교회를 오래 다녔으며, 교회의 지위를 가졌다고 다 사역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만든 졸업장과 자격증의 교육제도란 허점투성이다!

사역자란 십자가의 죽음을 체험한 성령의 통로가 된 사람들 가리킨다!

오늘날 교회의 문제란 바로 이것이다!

성령으로 인하지 않은 상당수의 무자격자들이 교회를 점령하여 사역자의 흉내를 내면서부터 교회는 필연적으로 인본주의에 빠져버린 것이다!

 

하느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체험한 사람만을 가장 기뻐하신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을 체험한 사람들을 통하여 성령이 흐르게 하심으로써 이들을 통하여 교회를 건축하고 교회를 성장시키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한 알의 밀알이 죽음을 통과하여 이른 봄 추운 동토를 이겨내고 대지를 뚫고 생명의 가지를 대지 위로 뻗어 올리듯, 우리도 이 죽음의 체험을 통하여 생명의 부활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자신(자아)을 언제나 십자가의 죽음 위에 둠으로써 주님께서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통제하시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럴 때 주님이 슬퍼하실 때 우리도 슬퍼하고 그분이 기뻐하실 때 우리도 기뻐할 것이다!

주님께서 내 안에서 내 자신(자아)에 방해받지 않고 자유를 가지시도록 허락해야만 한다!

십자가의 죽음만이 열매를 맺기 위한 필수 조건일 뿐이다!

우리의 타고난 혼 생명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자신에 대하여 죽는 것은 우리의 영적인 삶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의 체험에서 우리 자아에 대하여 죽지 않는다면 영적 생활에서 어떤 참된 진보도 이룩하지 못한다.

나의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이 말씀은 영적 생명의 문제들을 다룬다! 형제자매들이여! 부디 자신의 영적 체험을 이 말씀과 비교해 보시기를!

만일 우리가 자신의 죽음에 대한 체험을 갖지 않는다면 우리의 영적 생활의 진보는 없다!

우리는 결코 자신의 생명, 곧 혼 생명을 영적 생명으로 취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편34,8).”이성과 지식으로 알 수 있는 분이 아니라 고난과 역경 중에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는 뜻이.

지식이 아니라 맛보아 알라는 것이다!

주님이 이미 이루신 십자가의 효능과 신비를 이제 하느님께서 마련해 두신 당신의 환경을 통하여 그것을 적용하여 주님의 십자가의 효능을 직접 체험적으로 알라는 것이다!

 

우리 자신을 그분의 죽으심과 연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주님은 당신의 몫에 알맞은 고난과 역경이라는 환경을 준비하신다!

주님의 대속의 십자가를 당신의 지식과 총명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알맞은 고난과 역경의 환경을 안배하시고, 그 환경을 극복하는 죽음의 과정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그 만남으로 인하여 자기 자신이 주님의 십자가에 연합되어 참여했음을 체험해야만이 십자가의 효능과 신비를 깨달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이것의 앎은 영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유일한 조건이다!

알렐루야! 아멘

 

<전문은 http://cafe.daum.net/yoondaniel 을 참고 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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