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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9월 16일 수요일 [(홍)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16 조회수734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9월 16일 수요일

[(홍)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고르넬리오 교황은 251년에 교황으로 뽑혀,

로마 박해 시대에 2년 동안의 짧은 교황직을

수행하면서 배교를 선언했던 신자들을 용서하며

다시 교회로 받아들였다.

그는 이단을 거슬러 교회를 지키다가

 유배되어 253년에 순교하였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고르넬리오 교황과

같은 시대의 목자로서 교황의 권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북아프리카 출신의 그는 늦은 나이에

개종하여 사제품을 받고 훗날

카르타고의 주교가 되었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박해 속에서도

고르넬리오 교황을 도와 교회의

 재건에 힘쓰다가 258년에 순교하였다.

 

말씀의초대

티모테오 1서는 사목자가 교회 안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말해 준다.

교회는 하느님의 집이고

진리의 기둥이며 기초이다.

교회는 우리 신앙의 신비를 지키며,

 밖으로는 그릇된 가르침을 배격하고

 안으로는 신자들에게

올바른 신앙을 가르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따르지도 않고 당신도 배척하는

사람들을 보며 탄식하신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구실을 대며

믿기를 거부한다.

그러나 지혜의 자녀들은

지혜가 옳음을 드러낸다.

 

◎제1독서◎

<우리 신앙의 신비는 참으로 위대합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1서 말씀입니다. 3,14-16
사랑하는 그대여,

 14 나는 그대에게 곧 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도 이 글을 씁니다.

15 내가 늦어지게 될 경우, 

그대가 하느님의 집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교회로서,

진리의 기둥이며 기초입니다.
16 우리 신앙의 신비는

 참으로 위대합니다.

그분께서는 사람으로 나타나시고,

그 옳으심이 성령으로 입증되셨으며,

천사들에게 당신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시어,

 온 세상이 믿게 된 그분께서는

영광 속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1(110),1ㄴㄷㄹ-2.3-4.5-6(◎ 2ㄱ)
◎ 주님이 하신 일들 크기도 하여라.
○ 주님을 찬송하리라.

올곧은 이들의 모임, 그 집회에서.

 내 마음 다하여 찬송하리라.

주님이 하신 일들 크기도 하여라.

그 일 좋아하는 이들이 모두 깨치네.

◎ 주님이 하신 일들 크기도 하여라.
○ 그분 업적은 엄위롭고 존귀하네.

그분 의로움은 영원히 이어지네.

당신 기적들 기억하게 하시니,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로우시다.

◎ 주님이 하신 일들 크기도 하여라.
○ 당신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시고,

언제나 당신 계약을 기억하시네.

 위대하신 그 일들 당신 백성에게 알리시고,

민족들의 소유를 그들에게 주셨네.

◎ 주님이 하신 일들 크기도 하여라.

 

◎복음환호송◎

요한 6,63.6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5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31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32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33 사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34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35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세례자 요한이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자,

 사람들은 그를 괴팍하고

심지어는 마귀 들렸다고 거부하고,

 예수님께서는 빵도

포도주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드시니 먹보요 술꾼이라고

 하면서 비아냥거렸습니다.

결국 내 마음에 들지 않고

더욱이 믿을 마음도 없으니,

 어느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고

또 듣지 않겠다는 심보입니다.

어린 시절, 아이들이 매사에

반항하는 때가 있듯이,

 우리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유익한 일을

 하신다는 생각이 들어도

억지를 부리면서 이유 없이

불만을 품을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꼭 마음에 들 경우에만

 믿어야 할까요?

여러 종교들 가운데 가톨릭 교회의

교리가 마음에 들어서 믿으시는지요?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십자가에 대해서 묵상했습니다.

주어진 십자가가 싫지 않은 데다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라고까지

 하셨기에 그분의 뒤를 따르는 것인지,

아니면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기에 십자가를

받아들이는 것인지요?

조금 복잡하지요.

분명한 것은, 진리니까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지 마음에 들어서

믿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받아들인 우리이지만,

그분의 가르침이나 교회의 가르침 가운데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복음 말씀이지만 따르려는 생각도 마음도 없고,

지키고 싶지 않은 계명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음에서 소개하는 장터의 아이들처럼

진리를 내 취향에 맞추려고 하거나 억지로

 심술을 부리고 싶은 충동을 떨쳐

 버려야 하겠습니다.

믿음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하느님의 뜻을 신뢰하여

받아들이는 행위입니다.
오늘 복음은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는 말씀으로 마감됩니다.

 여기서 지혜의 자녀들이란,

곧 믿음으로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하여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응답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이들이야말로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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