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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9월 17일 [(녹)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17 조회수648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9월 17일

[(녹)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원로단의 안수를 통하여 교회 안에서

 직무를 받은 이는 말에서나 행실에서나

 믿는 이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성경 봉독과 권고와 가르침에 열중함으로써

그는 자신과 자신의 말을 듣는 이들을

구원으로 인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인 시몬의 집에 계실 때,

죄인인 여자가 예수님 발에 향유를 발라 드린다.

 시몬은 죄인을 받아들이시는

예수님을 못마땅해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많은 죄를 용서받은

죄인이 당신을 사랑함을 아신다.

 

◎제1독서◎

<그대 자신과 그대의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그대는 그대뿐만 아니라 그대의 말을 듣는 이들도 구원할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1서 말씀입니다. 4,12-16
사랑하는 그대여,

12 아무도 그대를 젊다고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러니 말에서나 행실에서나,

사랑에서나 믿음에서나 순결에서나,

믿는 이들의 본보기가 되십시오.
13 내가 갈 때까지 성경 봉독과

권고와 가르침에 열중하십시오.
14 그대가 지닌 은사,

 곧 원로단의 안수와 예언을 통하여

 그대가 받은 은사를 소홀히

  여기지 마십시오.

 15 이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 일에 전념하십시오.

그리하여 그대가 더욱

나아지는 모습이 모든 사람에게

 드러나도록 하십시오.
16 그대 자신과 그대의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이 일을 지속해 나아가십시오.

이렇게 하면, 그대는 그대뿐만 아니라

그대의 말을 듣는 이들도 구원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1(110),7-8.9.10(◎ 2ㄱ)
◎ 주님이 하신 일들 크기도 하여라.
○ 그 손이 하신 일들 진실하고 공정하네.

그 계명들은 모두 참되고,

진실하고 바르게 이루어져,

영원무궁토록 견고하네.

◎ 주님이 하신 일들 크기도 하여라.

○ 당신 백성에게 구원을 보내시고,

당신 계약을 영원히 세우셨네.

그 이름 거룩하고 경외로우시다.

◎ 주님이 하신 일들 크기도 하여라.
○ 주님을 경외함은 지혜의 근원이니,

그렇게 사는 이는 모두 슬기를 얻으리라.

주님 찬양 영원히 이어지네.

 ◎ 주님이 하신 일들 크기도 하여라.

 

◎복음환호송

마태 11,2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 알렐루야.

 

◎복음◎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6-50
그때에

36 바리사이 가운데 어떤 이가

자기와 함께 음식을 먹자고

예수님을 초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 바리사이의 집에 들어가시어

 식탁에 앉으셨다.
37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왔다.

그 여자는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서

38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다.
39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사이가 그것을 보고,

 ‘저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에게 손을 대는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곧 죄인인 줄 알 터인데.’

하고 속으로 말하였다.
4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시몬아, 너에게 할 말이 있다.”
시몬이 “스승님, 말씀하십시오.” 하였다.
41 “어떤 채권자에게

채무자가 둘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지고

 다른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42 둘 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채권자는

그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누가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옳게 판단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44 그리고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셨다.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45 너는 나에게 입을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46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부어 발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부어 발라 주었다.
47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48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49 그러자 식탁에 함께

앉아 있던 이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시몬이라는 바리사이가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하였는데,

복음의 정황을 살펴볼 때,

그는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올바르게 살았고,

경제적으로도 부유하고

부족한 것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러기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필요도 없고,

더욱이 윤리적으로 깨끗하기에

용서받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나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라고 자처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닦은 뒤 향유를 발라 드리는

 여인은 죄스러움과 부끄러움 때문에

머리도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스스로 죄인이요

부족한 사람이기에 주님의 자비와

용서와 사랑이 절실하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모두 그 여인이 죄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예수님만 모르시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저 사람이 예언자라면 ……

 죄인인 줄 알 터인데.

저런 죄인을 못 알아보다니

 예언자가 아닌 모양이구나.’ 하고

바리사이는 생각하고 있었겠지요.
예수님께 그 여인은, 죄를

용서받은 사람이었고 당신을

많이 사랑한 이였습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는 그 여인이 죄를

 용서받았음을 알지도 못하고,

 예수님에 대한 그 여자의 사랑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발라 드리는 행동을 보고

  험담을 하는 사람들과, 그 행위에서

그 여자의 지극한 사랑을 알아보시는

예수님 가운데 과연 어느 편이 옳을까요?
어떤 사람의 잘못을 알고 있다고 하여

그를 죄인으로 영원히 낙인을 찍어

버리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그가 죄를 용서받아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께서도 그를 더 많이

 사랑하실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사를 곰곰이 살펴볼 때,

악한 사람보다는 착한 사람일수록 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을 더 많이 느낀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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