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순교자 성월을 보내면서...
작성자김선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17 조회수844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새로운 본당으로 전입온지 벌써 열흘이 되었습니다.  의정부교구 00성당을 떠나서 백석동성당에서 6개월 가량보내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금의 본당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은 된것 같네여. 벌써 신부님,수녀님들과 교우들과

잘 친해지고 가까워진 느낌이고 매일미사와 성체조배를 통해서 하느님과도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저는 매일미사를 아주 중요시여기는데  하루에 2~3번은 해야  직성이 풀릴정도로 미사는 제게 있어  예수님과 가까워지는가장 소중한 단계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영성체를 다하는 것은 아니구여 ..새벽미사때만 영성체를 합니다.

신부님의 각별한 배려와 지시가 있어서 영성체는 하루에 한번 하는 조건으로 하루에 2,3번 미사에 참석합니다.

매미사때마다 듣는 강론도 신부님마다 틀리기 때문에  다양한 강론을 들을수 있어서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미사때 신부님강론중에 고통과 시련이 따르더라도 영원한 생명을 얻기위해서는 진리를 따라야한다는 말씀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저희 의정부 교구는 서울과달리 보좌라는 개념이 없고 주임신부님을 보좌하는 신부를 부주임신부님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막내이신 부주임신부님의 강론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와닿았을까? 생각해보니  00성당에서의  고통과 시련과 좌절과 절망을 겪으면서도 물론 하느님을 많이 원망했습니다만,그래도 신앙을 포기하지않고  여기까지온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있었습니다. 8년이라는  긴시간동안   그고통을 겪으면서도  쓰러지면 일어서고 또쓰러지면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같은 뚝심이 오늘의 저를 있게 만든건 아닌지...생각해봅니다.


미사를 너무 많이한다고 하실지 몰라도 평일에만 그렇게 하고 주일미사는 1번만 합니다.^~^ㅋㅋㅋ...

미사,성무일도, 성체조배와 묵상...기도...그리고 묵상하고 체험한 내용을가지고 굿뉴스와   의정부교구 모성당 홈피에

올리면서 같이 묵상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복합니다. 하루에 미사2,3번,성무일도 4번, 묵주기도와

성체조배와  까떼나바치는시간까지  밤먹고 잠자는 시간,산책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온통 기도하는 시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행복합니다. 주님과 함께 할수 있다는거, 그리고 함께 나누고 공유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거,모두가

감사한일입니다. 그런데 이상한게 제본당 홈피는 회원가입을해놓고도 글쓰기가 안되더라구요...등록자체가 안됩니다.ㅋㅋㅋ^-^제가 미사를 너무많이 한다고 생각하세요?  월요일엔 새벽미사만있으니 1번하고 토요일 오전10시미사 1번해서

월요일과 토요일, 주일을 제외한 화~금요일까지는 매시간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너무좋아요.


성체는 하루에 1번만 모시니까  너무 걱정들 마시구요....안심하세요..미사를 통해 제게 오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이 제가 고통중에 있을때 함께하셨던것처럼 지금저도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제게 긴시간동안 고통을 주었던 00성당의 모든교우들과 사무실직원들, 관리아저씨까지 

지금은 다 용서했습니다.  제가 미워서 그런것이 아니라는것을 6개월이 훨씬지난 지금에서야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비록 그성당에서는 행복하지않았지만  그런 상처와 아픈 기억들이 오히려 제 신앙을 더욱 굳건히하고 강하게

만들었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매일미사를 하면서 변화된 지금의 제 모습입니다.

신앙은 시련과 고통과 좌절속에서  성장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순교자 성월을 지내면서  살아야할 진정한 순교가 아닐까요?  비록 피를 흘리는 순교는 없다고해도 자기에게 오는 십자가를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예수님을 따른다면 그것이

땀의 순교, 백색 순교가 아닐까요? 순교란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행위입니다.목숨까지 바칠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우리가 일상에서  오는 고통과 시련과 십자가를 포기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산다면 그것도 순교라고 생각합니다.


9월 순교자 성월을 보내면서  순교자들이 당했던 고통과 시련, 박해...그리고 죽음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였던 그분들의 삶을 묵상하면서 우리도  진정한 순교가 무엇인지 묵상하고 성찰해보는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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