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18 조회수939 추천수14 반대(0)

지난 수요일 은경축미사가 명동에서 있었습니다. 25년 동안 사목을 하신 신부님들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교구장님께서는 신부님들의 노고를 격려해 주셨고, 선물로 영대를 주셨습니다. 지난 25년을 열심히 사목하였듯이, 앞으로 남은 날들도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목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도 내년에는 사제 생활 25년이 됩니다. 참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제가 살아온 씨줄과 날줄은 아름다운 그림이 되기보다는 때로 아픔과 상처가 많았습니다. 하느님 앞에 부끄러운 일들이 많았으며, 사목자로서 좋은 표양을 보이지 못한 적이 많았습니다.

 

우리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필요 없지만 우리가 아프거나, 사고가 나거나,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해 주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예 그것은 보험입니다. 보험의 종류도 무척 많습니다. ‘자동차 보험, 생명 보험, 저축 보험, 화재 보험, 암 보험, 건강 보험, 상조등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런 보험은 우리들이 위급할 때 도움을 주는 것들입니다.

 

저도 부모님을 위해서 평화상조에 가입을 했습니다.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평화상조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건강보험을 들었기 때문에 병원비의 혜택을 받습니다. 자동차 보험을 들어서 26세 이상이면 누구나 저의 차를 운전할 수 있습니다. 저축 보험도 들어서 매달 조금씩 이자가 나오고 그것으로 부모님을 위한 용돈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세상의 어떤 보험도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주는 것은 없습니다. 세상의 어떤 보험도 죽게 될 질병에서 치유해 주는 것은 없습니다. 내가 살아 있을 때 혜택을 받는 것이 전부입니다. 혹 내가 사망을 하면 나의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보험은 있습니다.

 

오늘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합니다. 돈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인내, 겸손, 온유, 나눔, 희생,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이는 세상의 어떤 보험도 줄 수 없는 확실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신앙인들이 이 말씀을 따라서 살았고, 우리는 세상을 떠난 신앙인들이 천상에서 영원히 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또한 천국에서 성인들이 우리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이것이 가톨릭의 신앙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많은 여인들이 예수님을 위해서 시중을 들고, 자신들의 재산을 기꺼이 내어 놓았습니다. 그 여인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세상을 따르는 것 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보험을 들은 사람들은 보험회사가 망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모두는 천상에서 영원한 삶을 희망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 역시 우리들의 신앙, 우리들의 교회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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