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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로운 희망에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18 조회수693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새로운 희망에로(요한 19,25-27. 09.15.)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인간은 고통이 너무 커서 감당하기 어려울 때는 그 고통으로 인해서 정신적인 여러 가지 질병을 앓게 되기도 합니다. 어떤 자매는 자녀를 낳았는데 아기를 낳았을 때부터 아기에게 병이 있어서 인큐베이터에서 한두 달 지내게 되었는데, 아이가 시름시름 앓다가 일곱 살 때 세상을 떠나갔는데 그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공황장애를 겪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꾸준히 상담을 하면서 그때 고통스러웠던 것들을 들어주자 자매는 오열을 하였고, 그때 기도해줬던 많은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그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아이가 하늘나라에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되면서 차츰 공황장애에서 해방되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자신을 귀여워하고 아껴주던 아빠가 초등학생 때 세상을 떠나셨는데 아빠가 묻히는 것을 목격하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울기만 했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죽음이 뭔지를 몰랐기 때문에 아빠가 출장을 자주 갔으니까 아마도 다시 오실 거라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할아버지가 아빠 역할을 하시면서 돌봐주셨는데 할아버지마저 어느 날 돌아가시면서 사별의 고통을 감당 못해서 공황장애를 겪게 되었습니다.

 

상담 중 아빠가 보고 싶다고 해서, 연극상담기법으로 제가 아빠의 역할을 하면서 그래, 아빠가 많이 보고 싶었지? 네가 여러 가지 어려운 순간마다 아빠는 하늘나라에서 너를 위해 기도했고, 너를 한시도 떠난 적이 없으니 힘이 들 때마다 아빠한테 이야기 하라.”고 하였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끼며 다시 공황증 증세의 고통을 느꼈는데, 곁에서 잘 위로하며 아픔을 함께 나누어 잘 이겨냈습니다. 그러면서 공황증이 치료되고 약도 의사가 끊으라할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인간은 이렇게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되면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고 그로인해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공황장애를 앓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사별을 하게 되면 큰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십자가 아래서 아들의 죽임을 바라보셨을 때 그 마음은 어떠하였겠는가? 우리는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무런 죄도 없으신 분이 수많은 사람들한테 죄인이라고 손가락질을 당하면서 채찍으로 맞고 창에 찔리는 것을 바라볼 때 그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가! 나 같으면 그러한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가!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이 있었기에 어머니 마리아는 그런 고통을 감내하면서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고통에 대해서 하느님께 의탁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의 하느님 저는 저의 아들이 구세주라고 믿어 왔습니다. 지금 제 고통이 너무 큽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그러면서 그 고통을 하느님과 나누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살아가면서 너무 고통스러울 때 성체 앞에 나아가서 그러한 고통을 주님과 나누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주님께서 부활하셨다는 믿음을 다시 되새기면서 희망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다, 나는 반드시 하느님나라의 영원한 생명의 문에 들어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면 고통을 이겨낼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통에 무너져버려 세상을 원망하고 하느님을 원망하면 내 안에 슬픔, 원망, 우울증, 공황장애와 같은 것이 들어오게 됩니다. 내가 감당하지 못할 고통이 있을 땐 주님 앞에 하루 종일 머물며 대화를 나누고 고통을 이야기하다모면 그 고통을 주님의 은총으로 극복할 수 있는 힘들 얻게 됩니다.

 

성모마리아는 누구보다 큰 고통을 겪으시면서 그 고통을 감수 인내하십니다. 그래서 예수그리스도께서 수난 당하신 아픔을 모두 다 마음으로 겪으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인류의 어머니로서 끊임없이 고통당하는 인류를 위해 전구해주시는 하늘의 어머니가 되신 것입니다.

 

오늘 고통의 마리아 기념일을 맞이해서 우리자신들도 크고 작게 다가오는 고통들에 대해 인내로써 또 그런 고통을 통해서 하느님을 더 깊이 만나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는 신앙인으로서 고통을 감수 인내할 수 있는 은총을 구하고 한편으로 이 세상에 수많은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이 그 고통으로 인해 무너지고 악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고 고통을 통해서 새로운 희망에로 나아갈 수 있는 마음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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