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19 조회수817 추천수9 반대(0)

199182338명이 사제서품을 받았습니다. 24년 시간이 지나면서 3명은 하느님의 품으로 갔습니다. 5명은 사제직을 떠났습니다. 1명은 오랜 시간 휴양 중에 있습니다. 29명은 각자의 위치에서 사목을 하고 있습니다. 교포사목, 신학교 교수, 교구청, 사제연수, 병원, 본당에서 사목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친구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신학교 다닐 때 공부를 아주 잘 했던 친구입니다. 사제서품을 받을 무렵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동창보다 2년 늦게 서품을 받았습니다. 2년 늦었지만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사제 생활을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7년 전에 몸이 아파서 휴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7년 동안 몸을 추스른 친구는 이번 의정부 교구 인사이동에서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직 예전처럼 건강한 상태는 아니지만 신자들과 상담을 하고, 고백성사를 줄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친구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7년이라는 긴 시간을 참고 기다려온 친구가 이제 사목의 현장에서 많은 열매를 맺으면 좋겠습니다.

 

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심을 하지만 삼일을 넘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말이 생겼습니다. 그런가 하면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는 한번 길들여진 습관은 좀처럼 고치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운동선수들은 기본기를 충실하게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기본기에 충실한 선수들은 힘든 시기가 다가와도 곧 극복할 수 있지만, 기본기가 부족한 선수들은 힘든 시기가 오면 좀처럼 예전의 실력을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도 습관이 되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잠자리에 들기가 쉽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의 시작을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시작하는 사람은 하루를 기쁘고 충실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습관이 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이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친절하게도 그 비유의 뜻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 성서 말씀이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밭은 우리들의 마음이라고 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들 마음의 밭에서 좋은 결실을 맺으려면 우리들 마음의 밭이 좋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밭이 좋은 밭입니까? 잡초가 무성하고, 자갈이 많은 밭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가는 아닐 것입니다. 여러 가지 양분이 가득하고, 토질이 좋으며, 잘 다듬어진 밭이 좋은 밭입니다. 우리들 마음의 밭도 그렇게 가꾸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들 마음에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내 마음의 잡초들을 뽑아내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내 마음의 밭에 기도의 거름, 나눔의 거름을 뿌려 주어야 합니다.

 

오늘 독서는 우리에게 이야기 합니다. ‘한결같은 믿음으로, 충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신앙인은 세상의 사람들과 같아서는 안 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을, 기쁨을, 위로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흠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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