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21 조회수918 추천수8 반대(0)

저를 만나는 분들이 요즘 제게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차장 신부님이 오셔서 좋겠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좋습니다. 천명에 달하는 예비 신학생들을 저 혼자의 힘으로 도와주기에 벅차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반, 3 예비 신학생들과 면담을 하고,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은 저보다는 차장 신부님께서 더 잘 하실 것 같기 때문입니다. 매월 있는 담임 부제님들과 조 담임 신학생들과의 만남도 제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서품식 준비, 성소주일 행사도 더욱 알차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혼자 그리기에는 벅찬 그림을 차장 신부님과 함께 그려 보려고 합니다. 성소후원회가 없는 본당에 성소후원회가 조직 될 수 있도록 찾아가려고 합니다. 하루 피정, 강의, 미사를 준비해서 찾아가려고 합니다. 본당에서 원하면 언제든지 방문하려고 공문도 보내 드렸습니다. 매월 있는 성소후원회 미사를 위해서 소식지도 만들려고 합니다. 제가 묵상 글도 쓰고, 회원들의 글도 나누고, 행사의 사진도 나누고, 고마우신 분들에게 감사도 드리고, 새로운 소식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매월 지구장님들과 하루 만남의 날도 가지려고 합니다.

 

부제님들이 작성하던 매월 모임의 교재도 새롭게 만들려고 합니다. 햇살 청소년 사목센터와 연대해서 통합적인 교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서울대교구에서 만들어지는 예비 신학생들을 위한 교재를 다른 교구와도 나누려고 합니다. 부제님들과 조 담임 신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내용은 더욱 알차게 만들려고 합니다.

 

10년 전,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주었던 천년과 하루와 같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사제양성 과정, 사제들의 사목현장, 빛과 소금이 되는 사목자라는 주제로 다큐를 제작하려고 합니다. 예비자 교리 때 사용할 수도 있고, 주일학교 교리 시간에 사용할 수도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서품식에 오시는 분들에게 판매도 할 예정입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이 줄어서 좋은 것이 아니라, 함께 해야 할 이들이 많아져서 좋은 날들이 되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능력이 부족하셔서 오늘 세리 마태오를 부르신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12명의 제자들을 부르신 것은 사람만이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앞을 가로막는 큰 산이 있다고 하더라도, 함께 하는 사람들이 계속 이어지는 한 결국 산은 걸림돌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한 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오늘은 박 노해 시인의 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박 노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