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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얻고 잃는 것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24 조회수701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얻고 잃는 것

누구와 비교를 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그 비교가 누구를 탓하는 비교가 될 때는

자신의 삶은 불행으로 치닫게 되는 반면,

반성하는 비교가 될 때는

기쁨과 행복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잃고 얻는 것도

 마음가짐에 의해 달라집니다.
처음의 비교는 세속 속에서

자기도취적인 비교이기 때문
만족도가 자신의 부족함을

남의 탓하거나 비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후자의 비교는 영혼의 느낌에서

인지하기 때문 현재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려하기 때문
전자와 질적인 차이가 생겨나게 됩니다.
비교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즉 자신의 힘이 강하거나 약했을 때,

또 사람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거나

자신의 말을 잘 따를 때나

인기가 저하되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을 때,

그리고 친구들과의 교제에서
원만함과 원만하지 못했을 때

등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자아도취나 자부심의

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본성을

파악하고 이해하지 않는 한
삶의 행동에서 행복을 만들어

가기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열심히 일을 하고서도

공허감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세속적인 마인드는 우선 기쁨과

전율과 흥분을 일으키지만
그것이 영혼에 미치지 않기 때문에

만족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마태 16, 26)

  영혼을 잃고 세속에 눈떠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리고 산다 해도

어느 하나 가지고 갈 수 없고

이 세상을 떠날 땐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 하는 우리 인생,

억척스럽게 살아왔던 인생에서

기쁨과 보람을 잃어버린다면

 남는 것은 후회일 뿐입니다.

여행 중에 창밖의 풍경을 누리지 않고

창문을 가려놓고 잠을 자거나

 잡다한 이야기들만 하고 있다면

여행길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들은 세상 끝날 날까지

그렇게 살다가 죽어갈 뿐입니다. 

바닷가에서 모래 한줌을 소중히 쥐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집에 와서

손을 펴니 남아있는 것은 겨우

손바닥에 모래알 몇 알만 남아 있다면

차라리 바다의 풍경을 충분히 마음에

담아오는 것보다 못하지 않을까 합니다.

-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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