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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님 미사강론]"쿠바에서 교황, 섬김을 받기 보다 섬기십시오."(2015년 9월 20일 일요일)
작성자정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24 조회수858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쿠바에서 교황, 섬김을 받기 보다 섬기십시오.

http://www.news.va/en/news/pope-in-cuba-serve-rather-than-be-served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5.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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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 2015년 9월 20일 일요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강론 당일 매일 미사 말씀] 제1독서: 지혜서 3,1-9                             

                      화답송 : 시편 126(125),1-2ㄱㄴ.2ㄷㄹ-3.4-5.6(◎ 5)

                      제2독서: 로마서 8,31ㄴ-39  복음: 루카 복음 9,23-26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6819&gomonth=2015-09-20&missatype=DA

 

*나라별 차이로 9월 20일 토요일 매일 미사 말씀이 한국과 다릅니다. 당일 교황님 강론 말씀을 참고하시어 다음의 굿뉴스 성경 사이트에서 성경 말씀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금일 강론 중 복음 말씀은 마르코 복음 9,30-37입니다.

http://info.catholic.or.kr/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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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0  바티칸 라디오 (Vatican Radio)

 

(바티칸 라디오) 쿠바 사목 방문 첫날 일정 속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바나 혁명광장에서 섬김의 주제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광장에 도착했을 때 교황 성하는 특별하게 원하는 몇몇 젊은 이들을 축복하고 포옹하기 위해 길에서 멈추었습니다. 이는 교황의 강론에서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하나의 몸짓입니다. “다른 이들을 먼저 섬기는 것은 그들의 약함을 돌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황은 또한 “하느님의 거룩하고 진실한 쿠바의 백성들은 모임과 우정과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감각을 가진 국민입니다.”라고 말하며 쿠바 국민의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을 칭찬했습니다.

 

다음은 쿠바 아바나 혁명 광장에서 봉헌된 미사를 위해 준비된 교황 강론의 전문이니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강론

 

아바나 혁명광장 미사

 

2015년 9월 20일 일요일

 

복음은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그분 제자들의 철없어 보이는 질문에 대해 묻고 계시는 것을 보여 줍니다.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그것은 그분께서 또한 우리 각자에게 물으실 수 있는 질문입니다. “너희는 매일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느냐?” “너희의 염원을 무엇이냐?” 복음은 제자들이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라고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제자들은 그들이 이야기한 내용을 예수님께 말씀 드리기를 부끄러워 했습니다. 그때 제자들이 그러했듯이 우리도 이것과 같은 논쟁들에 사로 잡힐 수 있습니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예수님께서 그 질문을 반복해서 묻지 않으십니다. 그분께서 그들에게 강제로 그들이 길에서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지 말하도록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그 질문은 제자들의 머리 속에는 물론 그들의 마음 속에 오래 남습니다.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이것이 일생에 걸쳐 다른 시기들에 우리가 대답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그 질문에서 도망칠 수 없습니다. 그 질문은 우리 마음 안에 쓰여져 있습니다. 나는 가족 모임에서 적어도 한번 이상 아이들에게 이렇게 묻는 것을 기억합니다. “너는 누가 더 좋아, 엄마 아니면 아빠?” 그것은 그들에게 이렇게 묻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너에게 누가 가장 중요하니?”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아이들과 노는 단지 게임일 뿐일까요? 인류의 역사는 우리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의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인성을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찾는 것과 다른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 반대로 그분은 인간 마음의 “구불구불한 굴곡들”을 알고 계시며 그분은 좋은 스승으로서 언제나 우리에게 용기를 주시고 우리를 지탱해 주실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다. 언제나처럼 그분은 우리가 찾기를, 우리가 열망하기를 시작하게 하시고 그리고 그분은 그것들에 대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십니다. “맞는 답”은 차치하시고 언제나처럼 그분은 어떻게든 새로운 과제를 부여할 수 있는 대답을 발견하십니다. 그 기준은 우리에게 주시리라 예정된 것을 응답하십니다. 언제나처럼 예수님께서는 우리 앞에 사랑의 “논리”를 세우십니다. 이는 마음가짐, 삶에 대한 접근법이며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의미가 있으므로 우리 모두가 살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키시는 지평은 결코 엘리티즘이 아니며 드높은 지식이나 영성의 특별한 수준을 갖출 수 있는 몇몇 특별한 영혼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키시는 지평은 언제나 매일의 삶에 관한 것이고 또한 여기 “우리의 땅”에 관한 것이고 영원으로 우리 매일의 삶을 성숙시키는 어떤 것에 관한 것입니다.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실 때에 솔직하십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위대해 지려면 다른 이들에게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섬겨야 한다.

 

예수님의 위대한 모순이 여기에 있습니다. 제자들은 누가 가장 높은 자리를 받을 것인지, 누가 영광의 자리에 선택될 것인지, 누가 다른 이들보다 우월하게 두드러져 보이도록 보통법과 일반 규범을 넘어서는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확실한 혜택을 가져다 주는 지위를 잡기 위해 누가 가장 빨리 사다리에 오를 것인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생명은 진정으로 우리 이웃에 대한 구체적인 공헌 안에 있다고 단순하게 말씀하심으로써 제자들의 “논리”를, 그들의 마음 가짐을 뒤집고 계십니다.

 

섬김의 부름은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어떤 특별한 점을 포함합니다. 다른 이들을 먼저 섬기는 것은 그들의 약함을 돌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가족, 우리 사회, 우리 국민의 취약한 사람들을 돌보는 것입니다. 그들의 얼굴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특별히 보기를 바라는 얼굴들, 고통에 차고 깨지기 쉽고 우울한 얼굴들입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하신 얼굴들입니다. 우리가 시민으로서 완수하도록 부름 받은 어떤 임무 안에서건 그 표현이 발견되는 사랑으로 말입니다. 살과 피를 가진 사람들, 개인적인 삶과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모든 허약함을 가진 사람들. 즉 이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호하라고, 돌보라고, 섬기라고 하신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우리 형제 자매의 고귀함을 증진시키고, 그것을 위해 싸우고, 그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이 그들 자신의 바람과 열망, 권력에 대한 추구를 끊임없이 뒤로 미루고 그 대신에 가장 연약한 사람들을 돌아 보라고 부름 받는 이유입니다.

 

진정으로 “섬기는” “섬김”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종류의 섬김, “스스로를 섬기는” “섬김”에 유혹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로지 “내 사람들”, “우리 민족”만을 돕는 것에만 관심 갖는 섬김으로 나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러한 섬김은 언제나 “너의 사람들”을 제쳐두게 하고 배척의 과정을 발생시킵니다. 

 

우리 모두는 진정으로 섬기는 섬김이라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소명의 덕목에 의해 부름 받고 있으며 정말로 “자기를 섬기는” “섬김”에 유혹 당하지 않도록 서로 돕도록 부름 받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랑으로 서로를 잘 보살피라고 예수님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진정으로 권고를 받습니다. 우리 이웃이 하고 있는 것과 하고 있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 어느 한편 또는 다른 한편만 바라보지 않고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그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너의 이웃이 첫째가 되기를 바라면 그가 종이 되게 하라! 우리는 심판하는 관점을 피해야 하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권고하시는 바를 변화하면서 바라보면서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사랑으로 다른 이들을 돌보는 것은 굽실거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아니라 그것은 우리 형제 자매를 중심에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섬김은 언제나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들의 몸을 어루만지고, 그들과의 가까움을 느끼고,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떤 경우에는 도우려고 노력하면서 “고통을 겪는 것”입니다. 섬김은 결코 이념적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념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섬깁니다.

 

하느님의 거룩하고 진실한 쿠바의 백성들은 모임과 우정과 아름다운 것에 대한 감각을 갖고 있는 국민입니다. 찬미의 노래와 함께 행진하는 국민입니다. 다른 국민들처럼 상처를 갖고 있지만 팔을 벌려 어떻게 일어나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희망 안에서 어떻게 계속 걸어 나아가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위대한 소명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이 소명을 돌보기를,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이 선물을 돌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는 여러분이 여러분의 형제 자매의 연약함을 돌보고 섬기기를 청합니다. 유혹적인 계획 때문에 그들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의 얼굴에 무관심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압니다. 우리는 비할 데 없는 부활의 힘을 증거하는 사람들이며 이는 “모든 곳에 이 새로운 세상의 싹을 틔웁니다.”(복음의 기쁨 276, 278 참조)   

 

오늘 우리가 들은 복음을 잊지 맙시다. 하나의 국민, 하나의 민족의 중요성 그리고 개개인들의 중요성은 언제나 그들이 그들의 약한 형제 자매들을 섬기기를 어떻게 추구하는가에 기반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진정한 인류의 열매 중 하나를 만납니다. “누구든지 섬기기 위해 살지 않는 사람은 살기 위해 ‘섬기지’ 않습니다.”

 

(바티칸 라디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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