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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난한 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 복음의 기쁨 5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25 조회수623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금융개혁에 윤리적 고려가 반영되려면 정치 지도자들의 강력한 태도 변화가 필요할 게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 점을 분명히 지적하신다.

종교 지도자 입장에서가 아닌 세계의 석학 위치에서 하신 말씀이라 여겨 새겨 둘만도 하다.

어쩜 이는 교황님의 권고인 ‘복음의 기쁨’의 핵심 주제일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온갖 폭력과 불평등의 근원인 배척과 약육강식의 논리에서 보면

그야말로 시의 적절하신 지적일 게다.

 

모든 개혁, 그 중에서도 으뜸일 경제 개혁은 특히 이 윤리적인 요소들을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이런 기본 철학이 배제되면 또 다른 불씨만 낳을 게다.

강자가 독식을 하는 시장 논리는

교황님께서 염려하는 ‘작은 이’를 몰아내는 ‘배척의 경제와 돈의 우상’만을 치켜세우리라.

이는 결국에 폭력과 비리의 악순환만 부른다.

 

물론 개혁에서 각각의 경우의 수가 갖는 특성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저마다의 개별 특성을 어우르면서 방향을 다잡을 때에

교황님이 내세우는 삶의 근간이 되는 윤리의 정착과 하느님을 향한 기쁨이 생기리라.

교황님은 이런 기본의 방향을 찾도록 여러 정치지도자에게 개혁의 근본적인 필요성을 제시하신다.

이는 윤리가 지나치게 인간적이기에 비생산적이라고 여기는 많은 졸부를 향한 따끔한 일침일 게다.

더 나아가 인간의 삶을 조작하고 타락시키려는 불순세력에 대한 충고일 수도 있다.

 

사실 돈은 작은이를 향한 봉사로 사용되어야지 그들을 지배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될게다.

교황님은 당신 자신이 모든 사람을, 곧 부유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을 똑같이 사랑하신단다.

그러기에 부유한 이들이 가난한 이들을 돕고 존중하면서 북돋워 주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깨워 줄 의무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아마도 이게 우리가 추구하는 공동선을 이루려는 윤리이리라.

하느님을 향한 인간의 순수한 본능일 수도 있다.

이것을 염두에 둔 개혁만이

배척의 논리와 불평등의 모순을 자연 극복하는 최소한의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게다.

좀은 더디지만 알차게 다져지리라.

이를 모든 이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환기시켜야 할 의무가 있단다.

 

이렇게 교황님은 ‘작은 이’를 저버리는 배척의 경제와

돈의 우상이 안기는 요인들을 아주 적나라하게 지적하신다.

돈은 봉사하는 도구여야지 절대로 지배의 용도가 아닐 게다.

그래서 정치 지도자들에게 확실한 변화를 요구하면서 미래를 향해 결단력 있게 나아가기를 촉구하신다.

예수님도 졸부로 보이는 어떤 이에게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마태 19,21)’라고 충고하셨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게 더 쉽다는 걸 명심하자.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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