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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주원준 수석연구원(한님성서연구소)<연중 제26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27 조회수713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9. 27 일, 

한가위



  

15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 올라갈수록 내려가라


하필 한가위에 ‘탐욕을 경계하라’는 말씀을 주셨으니, 하느님의 구원경륜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풍성한 수확에 인심도 넉넉한 이때, ‘한가위만 같아라’는 시절에 들려주는 말씀입니다.


민족사를 길게 보자면, 사실 지금은 풍요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릿고개는 없어졌습니다.

단군 이래 가장 부유하고, 교회도 크게 성장하여 550만 신자 시대가 아닙니까.

이런 시대의 한가위를 맞아, 하느님은 우리에게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말라’고 가르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가서 타락해 버렸습니다.

그들은 광야 시절의 가난한 가르침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가난했지만 서로에게 정다웠던 과거를 기억하고 있습니까.

북한의 가난한 형제들과 힘들고 지친 이웃 나라들을 돌보고 있습니까.

우리 교회는 어떠합니까.

가난한 교회가 되라, 가난한 사람의 친구가 되라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권고를 실천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재화는 하느님 앞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부유해야 합니다.

곳간에 재물을 쌓아 두면 무엇합니까.

당장 주님이 데려가실 수도 있습니다.

당장에 말입니다.

 

- 주원준 수석연구원(한님성서연구소) -

   
  우리가 더 나눌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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