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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9월 27일 주일 [(백) 한가위]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27 조회수650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9월 27일 주일

[(백) 한가위]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 없음
오늘 전례
▦ 오늘은 우리 민족의 명절 한가위입니다.

햇곡식으로 음식을 마련하고 조상들을 기억하는

추석 명절은, 우리가 받은 모든 은혜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함께 모인 가족들에게도 주님의 평화를 기원하며,

마음을 모아 감사의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초대

요엘 예언자는 재앙 이후에도 하느님께서

다시 축복을 내려 주실 것임을 예고한다.

 황폐해진 땅에 주님께서 다시 비를 내려 주시어

풍성한 수확을 하게 되면,

백성들은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하느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제1독서)

 요한 묵시록은 종말의 추수를 예고한다.

 하느님 안에 잠든 이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온 이들을

주님께서 거두어들이실 것이다(제2독서)

 어리석은 부자는 재물을 창고에 쌓아 두지만,

그 재물은 그에게 생명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

자신만을 위해 재물을 쌓아 둘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과 나눔으로써

하늘에 보물을 쌓아야 한다.

◎제1독서◎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리라.>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22-24.26ㄱㄴㄷ
22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마라.

 광야의 풀밭이 푸르고,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도

풍성한 결실을 내리라.
23 시온의 자손들아,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주님이 너희에게 정의에 따라

가을비를 내려 주었다.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이전처럼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준다.

24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26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7(66),2와 4ㄱ.5ㄷ과 6.7-8(◎ 7)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 겨레들이 기뻐하고 환호하리이다.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하느님은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세상 끝 모든 곳이 그분을 경외하리라.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제2독서◎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리라.>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4,13-16
나 요한은

13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

고 기록하여라.”

하고 하늘에서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고생 끝에

이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14 내가 또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16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시편 126(125),6
◎ 알렐루야.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5-21
그때에 예수님께서

15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물론 교무금도 많이 내고

 미사도 자주 봉헌하면서

예물을 많이 바치라는 뜻은 아닙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베풀라는 말씀이지요.
루카 복음 12장에는 재산에 관련된

 여러 말씀들이 담겨 있습니다.

탐욕을 경계하라는 말씀에 이어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가 소개되고,

 33절에는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

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여기에 담긴 의미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라는 뜻임이 밝혀집니다.
가진 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베푸는

사람은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고

(12,21 참조)

 무엇을 먹을까 걱정하기보다

 하느님 나라를 찾는 사람입니다.

(12,22-32 참조)

하느님께서는 이런 이들에게

당신 나라를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앞날을 위해서만

재산을 쌓아 둘 뿐, 가진 것을

가난한 이들과 나눔으로써 하늘에

보물을 마련하지 않은 사람에게

 그 재산은 영원한 생명은커녕 육체적인

 생명도 보장해 주지 못합니다.
우리 인생은 사나 죽으나 언제든지

하느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한 해 가운데서 가장 풍요로운 날이

 바로 오늘, 한가위이지요. 

농사를 짓지 않는 이들에게도

한가위는 풍성한 날이고,

가진 것이 넉넉지 않아도 음식을

장만해야 할 것 같은 날입니다.
그러나 이런 날일수록 가난한 이들은

 더욱 외롭기만 합니다.

 넉넉한 이들끼리 선물을 주고받기보다는,

이 한가위가 더욱 허전한 이들,

소외된 이들을 기억하는 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을 잊지 않는

 따듯한 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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