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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앙은 자기의 삶을 새롭게 하는 길잡이입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27 조회수825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신앙은 자기의 삶을 새롭게 하는 길잡이입니다.


 


                     평화신문 2015년 9월 27일자


 


강동성심병원


 


1986년에 개원한 이 병원은 평생을


의료사업 및 교육 사업에 헌신한 일송 윤덕선 미카엘 (1921-1996)


회장이 세운 마지막 병원이다.


 


고 윤 회장은 필동성심병원(지금은 중대 부속병원으로 바뀜)을 비롯해


한강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을 세워,


'병원 경영의 귀재'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예수 성심, 성모 성심을 뜻하는 '성심(聖心)이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 성모님의 거룩한 마음으로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들 네 병원은 모두 한림대학교(부속)병원들이다.


 


하지만 학교법인에 속해 있는 다른 세 병원과 달리 강동성심병원만 별도


법인인 의료법인으로 등록돼 있다.


 


윤대인 이사장은 윤덕선 회장의 차남으로 강동성심병원의 최고경영자다.


윤대인 이사장은 원래 전공이 병원이나 경영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이른바 "KS"그룹에 속한다.


 


윤대인 이사장은


현재는 강동성심병원 이사장과 삼천당제약 회장을 겸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1990년대 중반까지 말만 신앙인이었지 실제 생활은 그렇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명문 출신으로 늘 최고, 최상을 지향하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1996년 선친이 선종하고 꾸르실료를 체험하면서 삶이 변했다.


 


꾸르실료 체험은 이전까지 위만 바라보고 끊임없이 상승 욕구를 채우며


살아왔던 제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혀 다른 세상, 아래로 향하는


세상이 있음을 깨닫게 됐지요.


 


가진 것이 없어도 아무런 대가 없이 봉사하면서 기쁘게 살아가는 삶을


보면서 윤 이사장은 봉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특히 개인택시를


하면서도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꾸르실료를 통해 알게 된 봉사의 삶은 또한 개인 생활에도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새벽 미사가 있을 때는 하루를 미사로 시작하고, 매일 미사 독서와


복음 말씀을 묵상하고 이를 지기들에게 나누는 삶으로 이어졌다.


 


이는 또한 병원 경영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쳤다.


물론 강동성심병원은 설립 자체가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들의


치료와 보건 향상이 우선이었다.


 


선친이 강동에 병원을 세운 것은 오지 지역민들의 의료 복지를 위한


종합병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서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병원 경영의 방향이


조금 달라졌다. 물론 환자들의 병을 치유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의사만이 환자를


치유한다는 이전 생각은 바뀌었다. 육체적인 치료와 함께 내적인 치료를 통한


전인적 치료를 중시하게 된 것이다.


 


꾸르실료 체험이 자신의 삶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처럼 원목 활동이


환자들의 영적 치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병을 고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 하느님이시다."라는


윤 이사장의 굳은 확신은 바로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이제는 급성 환자보다 만성 환자가 훨씬 많고 이들에 대환 서비스는 달라져야


한다. 또 장례식장 운영 등도 병원이 중요한 사업이 되고 있다. 5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을 시작한 것도 이런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서다.


 


지난 5-6월 메르스 사태는 "병 고치러 왔다가 병을 얻어가는 병원이 돼서는


안 된다는 큰 교훈을 줬다."는 윤대인 이사장은 당시 임직원이 협력 해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잘 넘긴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면서 한 마디 덧붙였다.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정말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는 사람을 고친다.


 


                                 이 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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