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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장 작은 이야말로 가장 큰 이 /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28 조회수644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리나라에는 여러 종교가 혼재한다. 타 종교관은 우리가 믿는 하느님마저 옹졸하게 다룬다.

그분을 올바로 따르는 이는 외골수처럼 편협한 생각에 빠지지 않으며, 모든 걸 품는 큰마음을 지닌다.

큰 그릇은 작은 그릇을 담지만 작은 건 큰 걸 담지 못한다.

예수님이 오신 이유는 능력 드러냄이 아닌 우리 모두를 구원하시는 것이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는 작고 보잘것없는 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다.

권력 있고 인기 있는 연예인, 돈 많은 이 주위에는 많은 이가 모여든단다.

반면 힘없고 인기 없는 이, 돈 없는 이 주위에는 모여드는 이가 별로라나.

그들은 ‘작은 이’이기에 이로울 게 없기 때문일 게다.

 

주님께서는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이야말로 가장 큰 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사회적 통념과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할 것 같다.

믿는 이의 공동체는 모두가 평등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걸 스스로 깨닫는 데에서 출발한다.

당시 어린이는 사회의 가장 작은 약자였기에 그들을 가까이에서 껴안아야만 보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연약한 어린이를 제대로 그리고 진심으로 대해 주어야 한다.

눈치 보지 않고 사랑으로 가까이 가야 한다.

모든 이들은 저마다 ‘내노라’하며 행세하고픈 욕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주님의 공동체는 이러한 속물적인 생각들을 과감히 털어 버려야 할 게다.

그래야만 주님을 따라 나설 수가 있다.

힘 있는 자가 약자를 억압하는 독재주의적인 발상에는

과감히 저항할 수 있는 신앙적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제자들은 '누가 가장 큰 이냐?'라는 문제로 논쟁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가장 작은 이야말로 가장 큰이라고 말씀하신다.

또한 그분께서는 배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다른 이들과 경쟁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쉽게 시기를 하곤 한다.

우리가 마련한 행사보다 다른 이나 단체에서 준비한 행사가 더 주목과 인정을 받고,

더 성공을 거두게 되면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지기도 하리라.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모든 이가

사심 없이 오직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유익만을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야만 한다.

 

예수님께서 내세우는 ‘가장 작은 이’는

자기 자신을 내세우거나 자기가 하는 일을 자랑 삼아 하는 그런 이가 아니라,

남을 위하여 봉사하되,

어린이처럼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순박하고 겸허한 자세로 일하는 이를 말하리라.

말없이 자기 할 일만 수행하는 이는 어디에나 있다. 어떤 단체든 ‘내색하지 않는 이’는 있기 마련이다.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인간관계를 늘 좋은 쪽으로 받아들이라는 가르침이다. 앞에서 ‘튀는 사람만’ 붙잡으면 점점 옹졸해진다. 눈앞의 사건에만 매달리면 멀리 보지 못하게 되리라.

얕은 강이기에 소리를 내며 흐르지만, 깊은 강은 언제나 조용히 흐른다.

‘속 깊은 이’는 깊은 강을 닮기 마련이다. 이 땅에 그런 지도자가 많아져야만 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가장 작은 이야말로 가장 큰 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되새겨야만 한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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