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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례자요한신부님복음묵상("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것이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28 조회수700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세례자요한신부님복음묵상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것이다."

모든 생물에는 한계가 있듯이

우리 인간도 한계를 지니고 사는데,

그것이 바로 죽음이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죽음이 삶의 한 부분이며

삶을 완성시키는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죽음이 하나의 현실이므로 이것 때문에

두려워하가나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죽음을 통하여 마지막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삶을 더욱 보람있고 알차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인생의 한계를 잘 알고 있던 우리 순교자들은

누구보다도 삶을 아끼고 사랑하던 분들이었지만

죽음을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위한

제2의 세례를 받아들여 기꺼이

순교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생명에 대한 애착이야말로

가장 본능적인 것인데,

하느님을 위하여 이것마저도

기꺼이 포기하고 순교하신 선조들은

참으로 장하신 분들입니다.

103위 성인 가운데는 열네살짜리 어린이에서

여든살 고령에 이르는 분도 계시고,

하인에서 종3품 고관도 있었습니다.

교회 직위도 주교에서 평신도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였습니다.

학자들이 있는가하면 아무것도

배운것이 없는 촌부도 있었습니다.

열네살밖에 되지 않는 꼬마가

어떻게 순교할수 있을까!

고령의 노인이 어떻게 순교의

고통을 참아 낼수 있었을까!

하느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에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성인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으며,

순교자들은 인간의 선택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택으로 만들어진다."

"성령은 순교자들의 영이시다."라는

토마스 머튼의 고백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현대는 피를 흘리는 순교보다는 땀과 노력,

봉사와 희생이라는 새로운 의미의

"백색 순교"를 요구합니다.

결혼과 가정생활에도 피를 흘리지 않는

순교가 요청되고 있습니다.

하느님과 진실과 정의를 위하여

평신도 신분으로

마치 수도자처럼 살아가는 분들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이분들의 삶이야말로 새로운 의미의

백색순교, 순교자의 여정이 아닐까요?

-배방성당 박상균 세례자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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