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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절두산 성당에서 묵주기도 봉헌하였습니다
작성자박관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28 조회수3,408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금으로부터 35년전인 1980년 5월 24일 오후 3시 절두산 성지에 있는

성당에서 토마스 모어라는 세례명으로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몽은

(사도요한) 신부님으로 부터 세례를 받았습니다.

 

절두산 성당에서 세례를 받은지 어느 덧 3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

뒤돌아 보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2015년 5월 11일 사랑하는 누이동생 루시아가 천국으로 떠나는

가슴이 미어지는 일이 있었는데 이에  반하여 9월 8일 성모탄생축일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 다시 성모님품으로 돌아오게 된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오늘 동생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절두산 성지 부활의 집을 방문하여

루시아에게 인사하고 성당에 가서 묵주기도 5단을 봉헌하였는데 세례받은

이후 절두산 성당에서 얼마만에 묵주기도를 바친 것인지 참으로 감개무량

하였습니다.

 

저로서는 기도를 보다 더 경건한 마음으로 하고 싶은 마음에 맨앞자리에

마련된 장궤석에서 무릎을 꿇고 5단을 봉헌하였습니다.

 

사실 기도하면서 다소 무릎이 아프기도 하였으나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셨던

주님을 생각하면서 참았으며, 결국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5단을 봉헌하여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묵주기도를 봉헌한 이후 지하에 안치되어 있는 순교자들의 유해를 참배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지난 세월을 뒤돌아 보니 대신학교에서 탈락된 이후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거의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가운데서 특히 2015년 성모탄생축일이 하나의

출발점이 되어 정상적인 신앙생활로 복귀한거 같아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대신학교 시절에 나름대로 성모신심이 많다고 생각하였으나 탈락된 이후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한 인연으로 푸른군대에서 잠시 활동한 적이 있으나

냉정하게 살펴볼 때 성모님이 마음에서 떠난 세월이 길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에 오랜 세월 성모님을 멀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늘

저와 함께 계셨다는 것을 뼈속 깊이 체험하게 되었으며, 이제 이러한 체험을 한

이상 앞으로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온전히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께 이

나약한 영혼을 봉헌하기로 결심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매순간마다 저의 의지나 뜻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 원하시는

성모님의 뜻을 깊이 묵상하면서 살아갈 것입나다.아멘!

 

지극히 거룩하신 매괴의 모후이시여! 제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대로 살게 하소서!

 

2015년 9월 28일(월) 작가,칼럼니스트 문 암 박 관 우(토마스 모어)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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