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교황님 미사강론]"교황, 후니페로 세라(Junipero Serra)를 성인으로 선언하다."(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작성자정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02 조회수940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교황, 후니페로 세라(Junipero Serra)를 성인으로 선언하다.

http://www.news.va/en/news/pope-declares-junipero-serra-a-saint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5.index.html

 

----------------------------------------------------------------------------------

[교황님 강론 날짜]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강론 당일 매일 미사 말씀] 제1독서: 에즈라기 9,5-9

                        화답송 : 토빗 13,2.3ㄷ-4.6ㅁㅂㅅㅇ.6ㅈㅊ.6ㅋㅌㅍ(◎ 1ㄴ)

복음: 루카 복음 9,1-6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6822&gomonth=2015-09-23&missatype=DA

-----------------------------------------------------------------------------------

 

2015-09-24  바티칸 라디오 (Vatican Radio)

 

 (바티칸 라디오) 수요일 미국에서 첫 미사를 봉헌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의 새로운 성인을 선언했습니다. 18세기 미국 지금의 캘리포니아 주에서 선교원 9곳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프란치스칸 사제, 후니페로 세라(Junipero Serra) 신부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바실리카 국립대성당 옥외 장엄 미사에서 제단의 영광에 올려 졌습니다. 몇몇 추기경과 주교들은 모두 흰색 가운을 입고 시성을 위한 특별하게 세워진 제단에서 교황과 함께 했으며 더 많은 주교들이 제단 앞에 앉았습니다.

 

9월 19일부터 22일까지의 쿠바 방문에 이어 미국에 머물고 있는 교황은 수요일 아침 워싱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으며 그 후에 교황은 성 마태오 성당에서 미국 주교들과 만났습니다. 저녁 미사가 시작되는 시성식은 세라 신부의 일대기와 성인들의 호칭기도, 성가가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후니페로 세라를 공식적으로 성인으로 선언하는 시성문을 낭독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에서 하느님께서 자비로이 기름 부어 주신 기쁨을 경험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나가 복음을 기쁘게 선포하기 위해 자신의 안전을 뒤로 하고 자신의 안락과 집에 대해 무관심했던 사람의 모범으로서 후니페로 세라를 들었습니다. 필리피서인들에게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라고 청했던 바오로 사도로부터 강론의 실마리를 얻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체 강론을 스페인어로 하면서, 의미 있고 충만하며 기쁨 넘치는 삶에 대한 열망은 우리 모두가 마음에 갖고 있는 어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매일의 삶에서 벌이는 싸움들이 기뻐하라는 이 초대의 여정 안에 있는 듯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매일의 일상이 우리의 마음을 점점 더 무디게 만들면서 때때로 점점 버릇이 되어 가는 어떤 침울한 무관심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다고, 교황은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대답을 주십니다. 그분은 말씀하십니다. “앞으로 나가라! 선포하라! 복음의 기쁨은 경험되는 것이고 오로지 내어 줌으로써, 우리 자신을 내어 줌으로써 알게 되고 살아지는 어떤 것입니다.” “우리 기쁨의 원천은 자비를 베풀고자 하는 열망, 하느님 아버지의 무한한 자비의 힘에 대한 우리 자신의 경험의 열매를 보여 주고자 하는 끝없는 열망입니다.” 교황은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말하기를, 예수님께서 고통과 배고픔과 질병과 죄에 직면하실 때, 상처와 목마름과 피로와 의심과 비참함에 직면하실 때, 모든 이를 위해 그분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교황은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더럽든, 엉클어졌든, 부서졌든, 발견하시면 그 삶을 끌어 안아 주셨고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전하러 나가라고 격려하십니다. 편견 없이, 우월감 없이, 생색 내지 말고 삶의 기쁨을 잃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러 나가라고 격려하십니다. 사람들에게 희망의 기름을,구원의 기름을 부어 주기를 원하시는 성부 아버지의 자비로운 포옹을 선포하러 나가라……

 

선교는 결코 완벽하게 계획된 프로그램의 결실이 아니며 항상 발견되고 치유 받고 만남이 이루어지고 용서 받는다는 것을 아는 삶의 결실이라고, 교황은 설명했습니다. 선교는 하느님께서 자비로이 기름 부어 주심에 대한 끊임없는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명은 내어 줌으로써 자라나며 생명은 고립과 안락 안에서 약해집니다.”라고 말하면서 라틴 아메리카 주교들의 아파레치다 문서(The Aparecida ‎Document)를 상기시켰습니다. 그리고 교황은 이 땅에서 복음의 기쁨을 증거했던 사람이 후니페로 세라 신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는 교회”의 전형이었고, 화해시키시는 하느님의 자애로우심을 세상 어디에든 전하기 위해 나서는 교회의 전형이었습니다. 후니페로 세라 신부는 자신의 고국과 삶의 방식을 떠나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마주 하고 하느님의 삶으로 탄생시키고 자라게 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후니페로 신부는 원주민 공동체의 존엄성을 지키고 학대하거나 혹사시키는 사람들로부터 공동체를 지키고자 노력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많은 사람들의 삶에 가져온 상처 때문에 학대와 나쁜 행동들은 아직도 오늘날까지 우리를 괴롭힌다고 말했습니다.

 

시성 미사는 바실리카 국립대성당에서 라틴어, 스페인어, 영어로 봉헌되었으며 성서 낭독은 원어민 아메리칸 언어로 진행되었습니다. 널리 알려져 있는 미국의 풍부한 다문화 특징을 나타내면서 신자들의 기도는 한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의 타갈로그어, 나이제리아의 이그보, 크리올로와 아메리칸 사인 랭기쥐(American sign language)로 바쳤습니다.

 

다음은 워싱턴에서 성 후니페로 세라의 시성 미사에서 준비된 교황 강론 텍스트입니다.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나는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이것은 놀라운 말이며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말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에게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기뻐하라고 실제로 명령합니다. 이 명령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충만한 삶, 의미 있는 삶, 기쁨 넘치는 삶에 대한 열망과 함께 울려 퍼집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느끼고 있는 것,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을 말로 표현하였는데 마치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들을 수 있는 것만 같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깊은 무엇인가가 우리에게 기뻐하라고 초대하고 단지 우리를 안락하게만 하는 가짜 약에 만족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모두는 일상 생활의 싸움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것들이 기쁨으로 초대하는 이 길 위에 버티고 서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의 우리 일상들이 점차 습관이 되어 가는 침울한 무관심으로 자주 우리를 이끌고 이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즉 우리 마음이 무뎌집니다.

 

우리는 무관심이 우리 삶을 이끌기를 원치 않습니다. 아니면 우리가 원할까요? 우리는 습관의 힘이 우리 삶을 통치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우리가 원할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물어 보아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무뎌지지 않도록, 마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복음의 기쁨을 자라나게 하고 어떻게 우리 삶에서 더 깊은 뿌리를 내리도록 합니까?

 

예수님께서 답을 주십니다. 그때 그분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고 그분께서 지금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나가라! 선포하라! 복음의 기쁨은 경험되는 어떤 것이고 오로지 내어 줌으로써, 우리 자신을 내줌으로써 알게 되고 살아지는 어떤 것입니다.

 

세상의 영(spirit)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처럼 되라고, 쉬운 것에 안주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고, 타인과 세상에 대한 책임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아야 합니다”(찬미를 받으소서, 229). 예수님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은 의무입니다. 우리 기쁨의 원천은 “하느님 아버지의 무한한 자비의 힘을 경험하였기에 자비를 베풀려는 끝없는 열망”(복음의 기쁨, 24)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나가 기름 부음으로써 선포하고 선포함으로써 기름 부으라.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선교에서 기쁨을 발견한다. 모든 민족들, 백성에게 나가라!

 

그리스도인은 명령을 따를 때 기쁨을 경험한다. 나가서 복음을 선포하라!

 

그리스도인은 부르심에 응답할 때 완전히 새로운 기쁨을 경험한다. 나가서 기름을 부어라!

 

예수님께서 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모든 백성에게. 우리도 이천 년 전의 그 모든 백성의 일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의 메시지와 그분의 현존을 받아 들이기에 누구는 합당하고 합당하지 않다는 최종 후보자 명단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분께서는 삶을 보시면 언제나 그것을 끌어 안으셨습니다. 고통과 배고픔과 질병과 죄를 마주 보실 때에. 상처와 목마름과 고단함과 의식과 가여움을 마주 보실 때에. 멋진 삶, 깔끔한 옷차림과 맵시 있는 치장을 결코 기대하지 않으셨고 그분은 삶을 발견하실 때 삶을 끌어 안으셨습니다. 그 삶이 더럽든, 엉클어져 있든, 부서져 있든 변함이 없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가서 내 이름으로, 네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삶을 껴안아라. 큰길과 샛길로 나가라, 두려움 없이, 편견 없이, 우월감 없이, 생색내지 말고 삶의 기쁨을 잃은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나가라.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로운 포옹을 선포하러 나가라. 자신의 삶이 공허하다고 느끼는, 고통과 실패의 짐을 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가라. 그리고 그들에게 희망의 기름, 구원의 기름을 부어 주기를 원하시는 자애로우신 하느님의 어리석음을 선포하라. 잘못, 기만적인 망상, 거짓이 사람의 삶에서 결정적인 발언권을 갖지 못한다는 복음을 선포하라. 나가라. 상처를 낫게 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기름을 들고 나가라.

 

선교는 결코 완벽하게 계획된 프로그램이나 잘 조직된 매뉴얼의 결실이 아닙니다. 선교는 항상 발견되고 치유되고 만남이 이루어지고 용서되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아는 인생의 결실입니다. 선교는 하느님의 자비로운 기름 부우심을 끊임없이 경험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교회,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은 교회의 자녀들과 우리 형제 자매들을 만나기 위해서 역사의 먼지투성이 길을 걸으며 너무나 자주 분쟁과 불의와 폭력이 교회를 가로 질러 갑니다. 하느님의 거룩하고 진실한 백성은 길을 잃을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기 폐쇄적이고 엘리트로 냉담해지고 자신의 안위에 집착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 모든 다양한 형태 속에서 자기 안에 갇히는 것이 너무나 많은 무관심의 원인이 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서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합시다(복음의 기쁨 49). 우리는 무릎을 꿇고 발을 씻겨 주시던 한 분이신 주님의 제자들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백성은 모든 사람들을 끌어 안을 수 있습니다(복음의 기쁨 24).

 

우리가 오늘 이곳에 있는 이유는 많은 다른 사람들이 그 부름에 응답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생명은 내어 줌으로써 자라나며 고립과 안락 속에서 약해집니다”(The Aparecida ‎Document 360). “우리의 문 밖에는 수많은 사람이 굶주리고 있는데 가혹한 우리에게 거짓 안도감을 주는 조직들 안에, 우리를 안심시키는 습관들 안에 갇혀 버리는 것”을 싫어하는 너무나 많은 남성과 여성의 담대한 선교 정신의 상속인이 우리입니다(복음의 기쁨 49). 우리는 전통에 빚지고 있으며 복음의 기쁜 소식이 모든 세대에 걸쳐 “기쁜” 그리고 “소식”일 수 있도록 한 여러 증거자들에게 빚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땅에서 복음의 기쁨을 증언했던 증거자들 중 한 사람, 후니페로 세라 신부를 기억합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는 교회”, 화해시키시는 하느님의 자애로움을 모든 곳에 전하기 위해 나서는 교회의 전형이었습니다. 후니페로 세라는 자신의 고국과 삶의 방식을 떠났습니다. 그는 눈부시게 빛나는 오솔길들에 흥분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나아 갔으며 그들의 특별한 복장과 생활 양식들을 배우고 중시했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삶으로 태어나도록 이끄는 방법과 그가 만난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서 하느님의 생명을 자라게 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후니페로 세라 신부는 그들을 그의 형제 자매로 삼았습니다. 후니페로 세라 신부는 원주민 공동체의 존엄성을 지키고자 했고 공동체를 학대하거나 가혹하게 다루는 사람들로부터 지키고자 했습니다. 그 학대와 잘못들은 오늘날까지도 우리를 괴롭히는데 특히 많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초래한 상처 때문입니다.

 

세라 신부는 그의 삶과 일을 고무시키는 모토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가 의지해서 삶을 살아 냈던 그 말은 이것입니다. ‎siempre ‎adelante! 계속 나아가십시오! 그에게 이것은 복음의 기쁨을 계속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었으며 그의 마음을 무디지 않게 하고 마비되지 않게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주님께서 기다리고 계셨기에 그는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의 형제 자매들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그는 계속해서 삶의 끝으로 나아갔습니다. 오늘 우리도 후니페로 세라 신부처럼 이렇게 말할 수 있게 해 주소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갑시다!

 

(바티칸 라디오에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