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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0월 2일 금요일 [(백) 수호천사 기념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02 조회수602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0월 2일 금요일

[(백) 수호천사 기념일]

수호천사는 사람을 선으로 이끌며

악으로부터 보호하는 천사다.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주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천사 한 분을

정해 주시어 그를 지키고 도와주게 하신다.

하느님의 사랑이다.

다음은 수호천사에 관한 『성경』의 표현들이다.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시편 91〔90〕,11).

 “저를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신 천사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창세 48,16).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마태 18,10).

 

말씀의초대

주님께서 시나이 산에서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고 그들의 하느님이 되신 다음,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데려가시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하신다.

 주님께서 그들 앞에 천사를 보내시어

 그들을 인도하게 하실 것이니,

그들은 천사의 말을 따라야 한다(제1독서).

 천사들은 이 세상의 작은 이들도 돌본다.

그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느님의 얼굴을

늘 뵙고 있으므로,

작은 이들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제1독서◎

<나의 천사가 앞장설 것이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3,20-2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0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21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22 너희가 그의 말을 잘 들어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

나는 너희 원수들을 나의 원수로 삼고,

너희의 적들을 나의 적으로 삼겠다.

23 나의 천사가 앞장서서 너희를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1(90),1-2.3-4ㄱㄴ.4ㄷ-6.10-11(◎ 11 참조)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아래 사는 이,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안에 머무는 이,

주님께 아뢰어라.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 나의 하느님,

 나 그분께 의지하네.”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그분은 사냥꾼의 덫에서,

 끔찍한 역병에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당신 깃으로 너를 덮어 주시리니,

너는 그분 날개 밑으로 피신하리라.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그분 진실은 방패와 갑옷이라네.

너는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한밤의 공포도,

대낮에 날아드는 화살도,

어둠 속을 떠도는 역병도,

한낮에 창궐하는 괴질도.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너에게는 불행이 다가오지 않고,

네 천막에는 재앙이 얼씬도 못하리라.

그분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복음환호송◎

시편 103(102),21
◎ 알렐루야.
○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그분 뜻을 따르는 모든 신하들아.
◎ 알렐루야.

 

◎복음◎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10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하느님께서는 우리 구원의 안내자,

동반자, 보호자, 친구로 천사를 보내 주셨는데,

특히 각 개인의 일생의 여정 전체를 지켜 주고

보살펴 주는 역할을 하도록 지정하신

영적 존재를 수호천사라고 합니다.

눈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우리도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해서

신기하게 보호를 받거나 구출되었음을

 종종 체험하곤 하는데,

특별히 순박한 어린이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오늘 독서는 시나이 산을 떠나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이르기까지 광야의 여정을

 거쳐야 하는 이스라엘을 천사가

인도하였음을 전하고,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이라는 개념과

연결시켜 묵상한다면 논리적인 비약일까요?
우리는 사람의 목숨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세상,

하느님을 애써 잊으려고 할 뿐 아니라,

아예 외면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수십 명,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건 사고들이 빈번하기 때문인지,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인권의

 고귀함은 실종된 것 같습니다.

사소한 일이나 다툼으로 살인이 벌어지는가 하면,

대중 매체를 통하여 고독사는 물론 엄청난 숫자의

자살률을 접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노숙인을 비롯하여 우리 가운데

많은 이가 이 세상에서 죽음으로 내몰린 듯한

 열악한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업신여기는 천한 사람들에게도

 천사들이 함께 있고, 그 천사들은

 모두 하느님 앞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명을 받아 그들을 돌보는 것이니,

결국은 하느님께서 그들을 돌보시는 것이지요.
남들이 업신여기는 작은 이들을 천사들을 통하여

돌보시는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도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을 위험에서

보호해 주고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천사들처럼 우리도,

우리 곁에서 이 세상 순례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지켜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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