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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기선 신부님과의 귀중한 인연[2011-07-15]
작성자박관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03 조회수2,004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찬미예수님!

 

30년동안 신앙생활하면서 여러 신부님들을 알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잊을 수 없는 신부님이 계셔서 교우님들에게 소개하려 합니다.

 

저는 개신교를 믿다가  고등학교 1학년때인 1979년에 성당에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으니, 바로 그 곳이 절두산 성당이었습니다.

 

절두산 성당은 한국천주교회사에 있어서 중요한 성지라 할 수 있으니 1866년 병인박해 당시 바로 이 곳 절두산에서 수백명의 교우들이 순교하신 성지이며, 바로 그러한 순교자들의 정신을 기리는 뜻에서 여기에 성당이 생긴 것인데, 공교롭게도 제가 천주교와 첫 인연을 맺은 성당이 절두산 성당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1980년 5월 24일 오후 3시 토마스 모어라는 세례명으로 김몽은 신부님으로 부터 영세를 받았던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절두산 성당이 행정구역으로 합정동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바로 여기에 오기선 신부님이 머물러 계셨던 것입니다.

 

사실 오 신부님에 관련된 글을 쓰기 전에 인터넷에서 신부님과 관련된 자료를 검색하였는데,저도 미처 몰랐던 여러가지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오 신부님이 이리도 대단하신 신부님이라는 사실을 잘몰랐으며, 다만 교회사에 조예가 깊으시고 특히 성모신심이 매우 깊으신 신부님이시라는 사실과 한가지이채로운 점은 신부님 자택에 고아들이 머물러 있었다는 점인데, 저는 비로서 오늘 관련자료를보면서 신부님이 고아들의 대부이셨으며 그러한 공로로 정부에서 훈장까지 수여받으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신부님을 어떤 계기에 의하여 알게 되었는지 오래전의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당시 신부님이 절두산 성당에서 미사집전을 자주 하셨기 때문에 그런 배경에서 신부님을 알게 된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그래도 선명히 떠오르는 것은 합정동의 신부님 자택에 여러번 갔었다는 점과 무엇보다도 신부님이 저술하신 책과 묵주를 받았다는 점인데,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신부님이 주신 책과 묵주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신부님이 특히 성모어머니에 대한 공경하시는 마음이 대단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성모신심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던 배경에 알게 모르게 신부님의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오기선 신부님같은 귀하신 분과 인연을 맺었던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신부님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 받아서 저 또한 교회사 연구와 성모신심 생활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저의 이런 글이 교우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이만 줄이고자 합니다.

 

 

2011년 7월 15일(금)  문 암  박    관    우(토마스 모어)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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