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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김인한 신부(부산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연중 제27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04 조회수698 추천수0 반대(0) 신고

 


10. 04 일, 

연중 제27주일
군인 주일



  

2그런데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4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6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7‘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8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9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10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11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12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13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16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 나에게 맡겨진 존재


심리 상담을 하면서 한 사람의 내면을 만나기 위해서 하는 일이 바로 그가 관계맺는 사람들에 대한 가계도를 그려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사람이란 존재는 수많은 관계들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파도는 수많은 관계들에 대해 물음을 던지게 하고, 그로 인해 가리움없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아프게 한 이들이건, 기쁘게 한 이들이건, 그들로 인해 오늘의 내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어느 하나 그 관계를 빼놓고 나 자신이 존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관계의 틀이야말로 우리들의 삶의 이유와 목적과 시간들의 열매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십자가 죽음 앞에서 ‘제게 맡겨준 이를 하나도 잃지 않았다’고 고백한 예수님의 말씀은 정말 삶으로 사랑한 이의 절절한 고백입니다.


예수님은,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관계에 열려있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거대한 우주의 흐름과도 같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지극히 작은 존재인 저 또한 저를 관계 안으로 받아들여 준 무수한 만물과 사람들의 너그러움에 힘입어 이렇게 존재하고 살아감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이러한 관계 안에 존재하게 하시는 이유는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시고, 사랑 안에서 살아가라는 뜻이겠지요.

우리 삶은 이러한 소명을 깨달아가는 여정일 터이고요. 그분께서 가리키는 방향에서 눈을 떼지 않고 걸어가길 바랄뿐입니다.


- 김인한 신부(부산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

   
  나를 시작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든 관계들을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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