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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5년이 지난 후 묵주기도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작성자박관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04 조회수3,426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절두산 성당에서 영세하면서 천주교에 입문하였는데 어느 덧 3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거늘 35년이라면 강산이 세번이나 변한 세월이 되니 참으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뒤돌아 보니 영세할 당시만 하여도 성모님에 대하여 잘몰랐으며, 깊이 묵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영세한 달이 공교롭게도 성모성월이 되는 5월이니 지금에 와서 생각하여 보면

이것이 결국 성모님과 저의 인연의 출발점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것도 영세하기 위하여 수학여행 마지막 날에 홀로 상경하였으니 저에게는 참으로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영세를 한 이후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하느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리는

점은 묵주기도의 소중함을 피부로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묵주기도의 소중함을 깨닫기 위하여 무려 35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2015년 9월 27일 추석을 시작으로 10월 3일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묵주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을 참으로 감개무량하게 생각합니다.

 

거슬러 올라가서 그 시기가 언제인지 명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명동 성바오로 서원에서 어느 수녀님

으로부터 한권의 책을 추천받았으니 그 제목은 "관상에 이르는 묵주기도" 제하의 책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상황이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제가 묵주기도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리니 수녀님께서 그

책을 추천하여 주셨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런데 그 책을 구입한 이후 초반에 잠시 보다가 읽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되니 그런 것을 보면 당시 

묵주기도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인 것이 아니고 순간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성모탄생축일이후에 묵주기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된 이후 문득 서재에 있는 이 책이 

떠올라서 며칠전부터 매일 한소절씩 읽고 있는 중이니 이런 것을 통하여 볼 때 성모님은 참으로 기묘한

방법으로  그 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셨다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를 통하여 관상기도에 이르는 체험을 하고 싶은 심정 간절합니다.

 

이렇게 관상기도의 경지까지 가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먼저 매일 묵주기도를 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비록 시작한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았으나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격언이 있듯이 이러한 1주일이 1달이

되고 1년이 되면서 그야말로 묵주기도의 생활화가 실현될 날이 언젠가는 올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제8장 교의에 관한 교회헌장중에 성모님에 대하여 정리한 대목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구원의 중재자,교회의 어머니라 함으로써 인간으로서 그 어떤

성인들 보다 특별한 지위를 가지진 분으로 반포하였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모님은 성모님 자체로써

보다는 성모님을 통하여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으며, 더불어 성모님께서 어떤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과

일치하실 수 있었는지 그 부분을 깨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묵주기도는 성모님를 통하여 하느님과 일치하는 삶을 깊이 묵상할 수 있는 관상기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아멘!

 

2015년 10월 4일(일) 작가,칼럼니스트 문 암 박 관 우(토마스 모어)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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