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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리를 깨우쳐 주는 도덕적인 삶을 / 복음의 기쁨 6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05 조회수731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날 지구상 곳곳에서 많은 이가 새로운 종교운동의 확산에 따른 후유증으로

나름대로 가톨릭 신앙에 대한 갖가지 도전을 받는 것 같다.

이는 믿음의 본질을 부분적으로 ‘근본주의(fundamentalism)’의 경향으로만 나아가려하고,

또 어떤 부분은 하느님이 없는 이상한 논리를 띤 영성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나 할까?

 

근본주의는 자유주의 세속화에 대항하여 일어난 교회의 보수주의이다.

이는 사회적인 복음을 주장하여 사회 전체를 그리스도의 가르침만을 따르자는 진보파와

이에 맞서는 그리스도교의 근본적인 교리를 고수하자는 보수적인 교리로 근본주의라고 일컫는다.

즉 근대주의(modernism)에 대항하여 성경은 오류가 전혀 없이 보존되었다는 것과 삼위일체,

타락된 인간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재림임박 등과 같은 극단의 주장으로 이단적인 오해를 초래,

많은 분열을 일으키는 원인을 만들기도 한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물질주의, 소비주의, 그리고 개인주의 사회에 대한 인간적 반작용의 결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빈곤에 처한 이들과 주변으로 밀려난 이들의 착취의 수단이기도 하다.

그들은 때로는 인간적으로 큰 고통 속에서 근근이 겨우 살면서 즉흥적인 해결책을 찾는다.

이런 점을 일부 종교 운동가들은 교묘히 파고들어,

개인주의가 팽배한 문화에서 세속적 합리주의가 남긴 그 공백을 메우려고만 한다.

 

사실 많은 이가 종교 없이도 평생을 무리 없이 마치기도 할 게다.

그렇지만 또 어떤 이는 보통 세속적 삶이라 일컫는

현실적인 생활에서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럴 때 종교는 나름대로 삶의 의미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인생은 윤회하기에 참으면서 벗어날 수 있는 것,

인생은 잠시 머물다 영생과 지옥으로 갈라지는 것 등 이런 식일 게다.

이런 것을 통해 겪고 있는 고통의 한계를 극복하려 할 게다.

 

만일 세례 받은 이가 교회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지 못한다면,

그것은 각 본당이나 공동체의 구조에 의해서 그들을 기꺼이 맞아드리지 않는 분위기에 의해

그럴 수 있음을 솔직히 인정해야만 한다.

혹은 단순하건 복잡하건 간에 소속된 이들의 삶에서

주위는 아랑곳없이 자신만을 내세우는 관료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를 가졌다는 걸 반성해야 할 게다.

곳곳에서 행정적 처리로 사목적 접근을 무시한다.

이는 복음화 활동은 뒷전으로 제쳐두고, 대신 성사 집전에만 몰두하는 것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렇게 근본주의를 가장한 미신적 선동으로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걸 경계하란다.

사실 믿음만을 강조하는 종교일수록 이런 색체를 강하게 띤다.

마음 약한 이들을 광신도로 만들고 가족들을 서로 갈라놓는다.

참된 종교는 모든 이의 마음을 다잡아, 늘 진리를 깨우쳐주어 도덕적 삶을 살도록 해야 할 게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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