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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흙 바닥에 무슨 주홍글씨를 쓰셨는가?
작성자김병민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06 조회수1,047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바닥에 무슨 주홍글씨를 쓰셨는가?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는 말이 있다. 그러면 바닥에 새기면 어떻게 될까?

예수님께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 간음한 여자를 끌고 이야기는 너무 유명하여 설명은 필요 없이 보인다.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예수님의 생각을 물었다. 방안은 자신들이 생각해도 기가 막힐 정도의 묘수여서 예수님께서 진퇴양난의 함정에 빠지게 되었다고 생각한 같다.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라고 하면 율법을 어겼다고 것이고 돌로 죽이라고 하면 사랑의 주님이 아닌 몰인정한 사람으로 매도가 가능하기 때문 이었다.

 

그런데 자기네들 생각 같이 예수님은 아무 없이 조용히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무엇인가를 바닥에 쓰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마땅한 답이 없어서 딴청하는 것이라 생각되어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더욱 기세등등 하게 예수님을 몰아 부쳤다.

 

그들의 열화 같은 닦달질에도 예수님이 흙바닥에 무엇인가 쓰고만 계셨다. 그들 몇몇은 답답하고 긍금한 생각이 들어 예수님이무엇을 쓰고계시는지 들여다 보았을 것이라 여겨 진다. 예수님이 무엇이라고 쓰셨을까?

 

한번 돌아 보자. 그때 예수님은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고 계셨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망신주려고 악의에 함정을 생각해 냈다도저히 빠져나갈 없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음모를 꾸미고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그래서 예수님이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시간대에 맞추어희생 양으로 간음할 여자, 행실이 좋지 않은 여자를 선택했고, 같이 간음할 남자 상대역도 정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바닥에 글씨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나쁜 생각을 하면서 음모를 꾸민 사람들의 이름을, 그리고 여자와 간음할 상대 남자의 이름을, 간음할 여자를 물색하고 유혹해 뚜쟁이 이름을 각자 맡은 배역과 함께 저지른 죄상을 바닥에 쓰셨을 것으로 감히 생각해 본다

 

그들은 너무 놀랐다. 엄청난 충격과 함께 추악하기 이를 없는 자신의 실상을 깨닫게 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을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다. “너희 가운데 없는 자가 먼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라고마침내 그들은 말씀에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며그 자리를 떠나 버린 것이다.

 

순간 간음한 여자 외에도 , 음모를 꾸민자, 간음 상대 남자, 그동안 간음을 즐겨하던 자들등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죄상을 깨닫게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이름과 간악한 죄상을 흙바닥에 쓰셨지만 ,그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는 순간 손바닥으로 흙바닥 위의 주홍글씨를 지워 버리셨다.

 

주님은 현재 우리의 죄를 물에도, 돌에도 새기시지 않는다. 흙바닥에 쓰시고 죄를 깨닫게 해주시고, 주님의 손으로 (흙바닥 위의 주홍글씨 같이)죄를 지워 주신다. 돌에 새기시지 않는다.

우리 주님, 얼마나 우리를, 우리 모두를, 결핍된 대로, 부족한 대로, 어리석은 대로, 인내하며 사랑하시는가사랑의 주님 찬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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