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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김인한 신부(부산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연중 제27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06 조회수689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 06 화, 



  

   





* 하느님의 일, 나의 일


사제 생활을 해 나가다 보면 본의 아니게 저라는 작은 이름 뒤에 이러저러한 이름이 하나씩 붙곤 합니다. 그런데 그 이름이 저를 말해 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나라는 존재는 하느님 안에서 참모습을 드러냅니다. 그것을 잊고 그 이름에만 머물러 있다면 저는 불행한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이름과 더불어 제게 주어진 일들을 쉽게 하느님의 일이라고 착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사제의 일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하느님의 일이 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내 생각과 내 의지와 나 자신이 주도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을 이용한 저의 일이 되겠지요.


시작은 그분을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결국 저 자신이 그분을 막아선 걸림돌이 되었던 숱한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그분처럼 말하고 움직이며 사랑하고 아파하며, 그렇게 살고 싶어서, 사제가 되기도 수도자가 되기도 그보다 더 앞서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알고 선택하는 ‘좋은 몫’이 우리의 것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갖고픈 몫이 아닌 그분이 바라시는 몫에 저 자신의 시선이 먼저 머물러 있기를 청해 봅니다.

 

- 김인한 신부(부산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

   
  나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감사기도를 봉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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