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비판적 사고에서 더 성숙하는 사회를 / 복음의 기쁨 6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07 조회수731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세속화(secularization) 과정은

신앙과 교회를 사적이며 자신에 연관된 인간적인 영역으로 축소시키려 한다.

더 나아가서는 초월적인 것을 철저하게 거부함으로써 윤리를 보다 더 왜곡시켰고

개인과 집단의 죄의식을 약화하게 하여 서로간의 상대주의(相對主義, relativism)를 점점 확산시킨다.

이런 것들은 전체적으로 방향감각의 상실로 이어진다.

특히 변화에 매우 민감한 사춘기와 청년기에 그 적응성이 강하다.

 

사실 상대주의는 인식하는 주관에서 독립한 객관적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부분이 있으리라.

이에 따르면 모든 인식은 큰 틀에서는 상대적인 것 같지만,

세세한 부분에 초점을 두면 인식하는 비교에 의존하기에 결국 주관적이기도 할 게다.

상대주의는 보통 객관적 실재를

감각, 의지, 표출 등의 의식의 내용으로 보는 주관적 평가부분을 이론적 기초로 삼는다.

그래서 서로서로는 상대적이지만 결국은 주관적이다.

 

현대의 과학문명, 특히 세속화에 크게 부합되어 발전하는 실용주의에는

대체적으로 상대주의의 색채를 많은 부분에서 포함한다.

또 인간의 상대성을 절대적 진리에 대한 접근이라는 의미에서는 상대주의가 단순하기에 편리하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상대주의는

보편타당한 도덕규범이나 윤리가치를 부정하는 윤리적 상대주의로 변질된다.

그리하여 단순한 기준으로 접근하는 면에서는 이게 ‘평가의 척도’라고 일컫는다.

 

예수님은 산상 설교에서 ‘정직하게 살 것’을 일러 주셨다.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마태 5,36ㄴ-37ㄱ)

그리고 또 ‘세상 걱정’에 관해서도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마태 6,34)

상대와 ‘비교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는 모든 이에게 적용될 ‘객관적 도덕규범’을 주장한다.

대체적으로 이에 관해서 이런 가르침이 부당하면서 기본 인권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이 주장이 두루 적용하기에는 모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으로 부여받은 각자의 타고난 기본권에 그 근간을 두는 것일 게다.

이런 면에서는 교회가 특정 편견을 부추기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하리라.

 

우리는 수많은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사회에 산다.

이런 사회에서는 도덕적 문제를 매우 피상적으로 다루게 될 게다.

따라서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면서,

도덕적 가치들 안에서 우리가 성숙하는 길을 제시해 주는 교육이 절대 필요하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런 정보화 시대에 복음의 기쁨을 얻으려는 여러 도덕적인 규범을 제시하신다.

그리고 무관심, 무비판적 사고의 위험도 함께 제시하시는 것이다.   http://blog.daum.net/big-llight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