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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0월 7일 수요일 [(백)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07 조회수1,10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0월 7일 수요일

[(백)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16세기 중엽 오스만 제국

(현재의 터키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 제국)

은 세력 확장을 위하여 유럽을 침공하였다.

 1571년 10월 7일 그리스도교 연합군은

그리스의 레판토 항구 앞바다에서 벌인

 ‘레판토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 전투의 대승은 묵주 기도를 통한

성모님의 간구로 하느님께서 함께하신

덕분이라 여기고, 이를 기억하고자

비오 5세 교황은 ‘승리의 성모 축일’을 

제정하였다. 훗날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로 이름이 바뀌었다.

 

말씀의초대

하느님께서 니네베를 용서하시고

재앙을 내리지 않으시자 요나는

크게 언짢아하며 화를 낸다.

그는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 분이심을

알면서도 그분의 자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뜨거운 햇볕을 가려 주던 아주까리가

말라 죽는 것을 아까워하는 요나에게, 

하느님께서는 그것보다 니네베가

 당신께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시는데,

그 기도에는 우리가 청해야 할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제1독서◎

<네가 이 아주까리를 그토록 동정하는구나!

이 커다란 성읍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 요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1-11
1 요나는 매우 언짢아서 화가 났다.

2 그래서 그는 주님께 기도하였다.

  “아, 주님! 제가 고향에 있을 때에 이미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서둘러 타르시스로 달아났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신

 하느님이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시며, 벌하시다가도 쉬이 마음을

돌리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3 이제 주님, 제발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4 주님께서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하고 말씀하셨다.

5 요나는 그 성읍에서 나와

성읍 동쪽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거기에 초막을 짓고 그 그늘 아래 앉아,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려고 하였다.
6 주 하느님께서는 아주까리 하나를

 마련하시어 요나 위로 자라오르게 하셨다.

그러자 아주까리가 요나 머리 위로

 그늘을 드리워 그를 고통스러운 더위에서

구해 주었다. 요나는 그 아주까리

 덕분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7 그런데 이튿날 동이 틀 무렵,

하느님께서 벌레 하나를 마련하시어

아주까리를 쏠게 하시니,

아주까리가 시들어 버렸다.
8 해가 떠오르자 하느님께서

뜨거운 동풍을 보내셨다.

거기에다 해가

 요나의 머리 위로 내리쬐니,

요나는 기절할 지경이 되어 죽기를

 자청하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9 그러자 하느님께서

요나에게 물으셨다.

“아주까리 때문에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그가 “옳다 뿐입니까?

화가 나서 죽을 지경입니다.”

 하고 대답하니,

1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수고하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았으며, 하룻밤 사이에 

자랐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 버린

이 아주까리를 그토록 동정하는구나!
11 그런데 하물며 오른쪽과 왼쪽을

가릴 줄도 모르는 사람이

십이만 명이나 있고, 또 수많은

짐승이 있는 이 커다란 성읍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6(85),3-4.5-6.9-10(◎ 15ㄴ 참조)
◎ 주님, 당신은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나이다.
○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께 제 영혼을 들어 올리오니,

주님, 이 종의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 주님, 당신은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나이다.
○ 주님, 당신은 어질고 용서하시는 분,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넘치시나이다.

주님, 제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애원하는 제 소리를 들어 주소서.

◎ 주님, 당신은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나이다.
○ 주님, 당신이 만드신 민족들이 모두 모여 와,

당신 앞에 엎드려, 당신 이름에 영광을 바치리이다.

당신은 위대하시며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

당신 홀로 하느님이시옵니다.

◎ 주님, 당신은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나이다.

 

◎복음환호송◎

로마 8,15 참조
◎ 알렐루야.
○ 우리는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네.
◎ 알렐루야.

 

◎복음◎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4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하느님의 말씀을 피하여 요나가 줄행랑을 친

이유가 오늘 독서에서 밝혀집니다.

“아, 주님! 저는 당신께서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신 하느님이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시며, 벌하시다가도 쉬이 마음을

돌리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신 분’이시라는 사실은

 탈출 34,6-7에서 이미 선포된 그분의

이름이며 속성이기도 합니다.
니네베는 아시리아의 수도이고 아시리아는

이스라엘을 괴롭힌 나라인데,

 원수인 니네베에게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푸시는 것이 싫어서

요나는 그분께 화를 냅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요나서는 에즈라 시대에

유배에서 돌아와 너무 자신들에게만 갇혀 살던

 유다교의 경향을 비판하는 예언서로 평가됩니다.

예언자는 우선적으로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의지를 확신한 사람으로서,

통상적으로 악을 고발하는 것으로

 자신의 사명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당시 이방인들에 대하여

모두 배타적인 분위기였기에,

예언자 혼자서 이방인들에 대한

 하느님의 구원을 역설하게 되면

시대를 역행할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왕따를 당할 수도 있어

이것 또한 고통스러운 일이었겠죠.
아주까리가 요나 머리 위로 그늘을 드리워

  그를 고통스러운 더위에서 구해 주었지만,

 벌레 하나가 아주까리를 쏠아 먹어

시들어 버립니다. 게다가 해가 떠오르고

 뜨거운 동풍이 불어오자, 요나는

 기절할 지경이 되어 죽기를 자청합니다.

물론 익살스러운 표현입니다만,

아주까리 때문에 투덜거리는 요나와,

앞뒤를 가리지 못하는 어린이만 해도

십이만이나 되고 가축도 많이 살고 있는

니네베의 회개와 구원을 위하여 측은히

여기시는 주님의 모습이 매우

대조적이며 훌륭한 묵상 내용이지요.
주님의 기도에서도,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용서와 우리에게 잘못한 이들에 대한

 우리의 용서는 서로 닮아서 나란히 갑니다.

악인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그가 돌아서서 사는 것을 바라시는

(에제 33,11 참조)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신’ 하느님의

마음을 깨달을 때, 우리도 그 하느님께 배운

자비와 용서를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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