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08 조회수954 추천수13 반대(0)

103일에는 혼배미사를 2번 하였습니다. 12일에는 루르드회 피정 강의가 있습니다. 18일에는 레지오 단원 교육과 성체 분배자 교육이 있습니다. 22일에는 꾸르실료 봉사를 들어갑니다. 27일에는 성북동 성당 견진 교리가 있습니다. 30일에는 전농동 성당 견진 교리가 있습니다. 능력은 별로 없지만 누군가 부탁을 하면 거절을 잘 못하기 때문입니다.

 

고려 시대에 이조년 선생님께서는 아름다운 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이름 하여 다정가입니다.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누군가 이렇게 풀이하였습니다.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난 밤 삼경에

소쩍새는 접동접동 구슬피 밤을 울어 예도

나뭇가지에 맺히는 봄소식을 알 리 없고

이 내 몸은 다정도 병이어서 잠 못 들어 한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니, 어쩌면 우리들 때문에 더욱 잠 못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면 하느님께서는 들어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숨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에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닮은 존재라는 것은 겉모습일 수도 있지만 우리의 영혼이 하느님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굳이 배우지 않아도 양심이 이끄는 데로 살아갑니다. 부끄러움을 알고, 자비를 베풀 줄 알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알고, 겸손할 줄 압니다.

 

원망, 분노, 욕심, 시기, 질투, 폭력, 전쟁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참된 자아를 보지 못하고, 거짓된 자아를 따라가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기도는 내면에 있는 참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요? 자신의 내면을 사랑하면 비로소 보일 것입니다. 그때 보이는 것은 예전에 보던 것과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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