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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래도 믿어야 할 가톨릭 정신 / 복음의 기쁨 6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09 조회수625 추천수4 반대(2)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세속주의의 그 넘치는 물결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에서의 여론은 그리스도 신자가 소수에 불과한 나라에서조차,

가톨릭교회를 신뢰할 수 있는 제도 가운데 하나로 여기고 있다.

그것은 가톨릭교회가 가장 힘든 이들에 대한 관심과 그들과의 연대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제도 가운데 하나로 여기고 있기에.

 

따라서 가톨릭을 신뢰하는 그 대표적 사례가 김수환 추기경님의 업적일 게다.

추기경님은 언제나 힘없는 편에 서셨다.

유신 독재의 서슬이 퍼런 암흑기에 그들의 단단한 방호벽이 되셨다.

총칼을 든 힘 있는 자에 꿀리는 쫓기는 이들을 어디서나 챙기셨다.

그리고 이태석 요한 신부님도 계신다.

신부님은 먼 아프리카 오지인 수단 남쪽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오직 가난한 이,

작은이의 보호자로 사목활동을 하셨다.

 

지금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또 어떠하신가?

교황님은 지역을 떠나 전 인류의 작은 이 사랑에 힘을 보태신다.

그분은 방한 시에도 고통 받는 이에게는 중립이 될 수 없었다고 고백하셨다.

그래서 늘 작은이에게 관심을 두시는 것 같다.

언제나 평화의 사도로 고통 받는 이들께 손을 내미시는 그 따뜻함에 모두가 교황님을 존경한단다.

 

이렇게 가톨릭교회는 평화와 사회 화합, 환경 보호와 생명 수호,

인권과 사회적 권리 등에 영향을 주는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는데 있어 줄곧 중재자로 활동해 왔다.

그리고 전 세계의 가톨릭 학교와 종교 관련 대학교들이

얼마나 공동선 추구에 기여를 했는지 이미 알려진 사실일 게다.

이 얼마나 좋은 일을 했는지 기쁘기 그지없다.

 

그렇지만 이런 신뢰를 주는 여러 활동에도 어려움이 도사린다.

인간의 존엄함과 공동선의 신념에 충실해서 사회 정의를 일으켰음에도

여론에 그다지 호응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사실 모든 이에게 가톨릭교회가 추구하는 우리의 이 진정성을 알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게다.

정치신부, 종북(從北)몰이가 그 예이리라.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우리사회 민주화의 변혁기마다 중심에 있었다.

70년대부터 노동과 농민, 빈민운동 등 우리사회 약자 편에 서서

삶의 질과 민주화 운동에서 민중 조직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초대 사제단의 대표 격인 지학순 주교님은

‘유신헌법은 무효’라며 양심선언을 발표하고 체포돼 징역 1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고, 나 때문에 모욕,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박해를 받았다.(마태 5,10-12 참조)’라고

예수님도 산상설교 첫머리에서 분명히 이르셨다.

그러기에 정의로운 가톨릭정신은 아직도 강건하기에 따를 만하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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