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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2015년 10월 11일 주일 [(녹) 연중 제28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11 조회수640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0월 11일 주일

[(녹) 연중 제28주일]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28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는 이들에게,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고 와서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하여

 오늘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의 초대에 응답합시다.

 

말씀의초대

지혜서는 현인 솔로몬의 입을 빌려,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선언한다.

다른 무엇에 앞서 지혜를 구할 때,

지혜는 많은 좋은 것을 가져다준다(제1독서)

 하느님의 말씀이 쌍날칼보다 날카로우며,

하느님 앞에는 모든 것이 드러나 있다.

 그분께서는 인간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신다(제2독서)

어려서부터 열심히 계명을 지켜 온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려 한다.

그러나 그는 가진 재산을 포기할 수 없었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그것에 집착하기에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제1독서◎

<나는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7,7-11
7 내가 기도하자 나에게 예지가 주어지고,

간청을 올리자 지혜의 영이 나에게 왔다.

8 나는 지혜를 왕홀과 왕좌보다 더 좋아하고,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으며

9 값을 헤아릴 수 없는 보석도

 지혜와 견주지 않았다.
온 세상의 금도 지혜와

마주하면 한 줌의 모래이고,

은도 지혜 앞에서는 진흙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10 나는 지혜를 건강이나

미모보다 더 사랑하고, 

빛보다 지혜를

갖기를 선호하였다.

지혜에서 끊임없이 광채가

나오기 때문이다.
11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0(89),12-13.14-15.16-17(◎ 14 참조)
◎ 주님,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가 기뻐하리이다.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가 기뻐하리이다.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저희가 비참했던 그 날수만큼,

불행했던 그 햇수만큼 저희를 기쁘게 하소서.

◎ 주님,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가 기뻐하리이다.
○ 당신 하신 일을 당신 종들에게,

당신 영광을 그 자손들 위에 드러내소서.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소서.

◎ 주님,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가 기뻐하리이다.

 

◎제2독서◎

<하느님의 말씀은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4,12-13
12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13 하느님 앞에서는 어떠한 피조물도

감추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

그분 눈에는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러한 하느님께 우리는 셈을

 해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5,3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30<또는 10,17-27>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4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8 그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29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30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세례성사로 하느님께 축성된 모든 신자는

 하느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보편적 부르심을 받았다는

 현대의 교회 문헌들을 읽으면서,

그렇다면 성직자, 특히 수도자의 봉헌 생활의

고유한 특징은 과연 무엇인지 자문해 봅니다.
이에 관한 이론이나 학설을 논하기보다는

수도자로 살아가는 제가 그저

이해하는 바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의 삶 안에는

이런저런 많은 요소가 함께 있는데,

그 안에 하느님께 속해 있는 봉헌 생활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지요.

몸과 마음과 가진 것 전부를 포함하여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

소유가 되어야 하는 삶,

곧 ‘하느님께 축성됨’이 저의 삶

전체를 차지하는 것이어야

수도 생활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지혜에 비하면 재산도 건강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 솔로몬이,

무엇보다 앞서 지혜를 추구하였듯이,

부르심에 응답하려고 다른 모든 것을

가차 없이 포기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몸

집이 커서 바늘구멍으로 들어갈 수 없는

낙타처럼 이것저것을 동시에 붙잡으려고

해서는 안 되며, 마음 안에 오로지

 하느님께서 자리하시고 다스리시도록

그분의 섭리에 내어 맡겨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만으로 충분합니다!”라는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의 고백을 하며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화답송 시편처럼 우리의 날수를 헤아리면서

저마다 고유한 상황과 형편에 따라서 

‘주님만으로 충분하다.’는

자세로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 밖의 모든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그분 눈에는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가 당신께 어떤 자리를 내어드리고 있는지,

 주님께서는 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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