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12 조회수781 추천수13 반대(0)

성소후원회 임원들과 성지순례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나바위 성지를 가기로 했습니다. 성지에 계시는 수녀님과 실무적인 이야기를 나누었고, 성지를 보았습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배를 타고 도착하신 곳입니다. 성지에는 100년이 넘은 성당이 있고, 성모 동산이 있었습니다. 성지를 감싸면서 십자가의 길이 있었고, 작은 동산 위에는 멀리 강이 보이는 정자가 있었습니다. 성지순례를 가는 당일에는 성지를 담당하시는 신부님께서 성지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실 것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제가 유아세례를 받았던 전주의 전동성당엘 갔었고, 덤으로 한옥마을 구경도 하였습니다.

 

불교에는 윤회도가 있습니다. 불자들은 윤회도를 보면서 바른 삶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지금 열심히 살면 한 단계 높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지금 욕망과 욕심에 따라서 살면 더 낮은 단계의 삶으로 내려간다고 이야기 합니다. 패자부활전도 있을 것이고, 승자의 추락도 있을 것입니다. 불가에서는 그것을 연기라고 말을 합니다.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하느님 나라도 답사를 다녀올 수 있다면 어떨까? 지옥이라는 곳도 답사를 다녀올 수 있다면 어떨까? 그것이 가능하다면 우리의 삶은 변할 수 있을까? 오늘 복음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도 그런 것이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하느님 나라에 대한 표징을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믿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이 세상에는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표징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이 솔로몬보다 더 큰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 많은 보물을 남겨 주셨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연을 통해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발견합니다. 어떤 이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의 뜻을 깨닫습니다. 어떤 이들은 감성, 이성, 오성을 통해서 참된 진리의 길을 찾아갑니다.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보물은 하느님의 마음으로 보면 잘 보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보물은 잠시 멈추어서 바라모면 보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것을 보여 주셨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수 있는 것도 큰 표징입니다. 우리는 밤에 잠을 자면서 죽음을 체험합니다. 자는 동안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자는 동안 우리는 깊은 어둠을 체험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은 어쩌면 늘 새로운 부활입니다. 신앙의 눈으로, 하느님의 뜻으로 바라볼 때, 내가 만나는 이웃, 내가 보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표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육의 눈으로 바라볼 때, 교만함과 원망의 눈으로 바라볼 때, 서로를 믿을 수 없고, 서로를 이용하려하고, 모두가 경쟁의 상대로 보이게 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육의 눈으로 살면 안 된다고 말을 합니다. 우리는 모두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서 살아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새로운 한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면서 지내야 하겠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