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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터닝 포인트(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13 조회수1,059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터닝 포인트(루카11,1-4. 10.07)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하느님께서는 요나에게 이방민족인 니네베에 가서 40일이 지나면 니네베가 멸망할 것이라고 외치게 합니다. 그러나 요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도망을 칩니다. 그러나 요나는 다시 니네베로 가서 외치게 됩니다. 요나가 그렇게 외쳤을 때 니네베 사람들은 임금까지 모두 회개를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느님께서는 니네베를 멸망시키려고 하던 마음을 바꾸시고 다시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런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 요나는 화가 나있습니다. “이제 주님, 제발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하는 말이 두 번씩이나 나옵니다.

 

내가 정의를 외치고 회개하라고 외치면서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멸망해서 죽어야 한다는 생각이 혹시 내 마음 속에 웅크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회개하라고 외쳐서 그들이 회개하였고 또한 하느님이 자비를 베풀어 주셨으면 거기에 대해서 정말 기뻐하고 하느님과 같은 마음이 되어서 행복해야 하는데 니네베가 어떻게 되나 지켜보다가 분노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요나에게 아주까리 하나 때문에 그토록 속상해하느냐 저 니네베에는 오른쪽과 왼쪽을 가릴 줄 모르는 사람이 십이만 명이나 되고 수많은 짐승이 있는 성읍인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요나를 달래주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복음을 읽으면서 성모님이 오셔서 그토록 외치시는데도 왜 이 세상은 회개하지 않는가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34년이 넘도록 메주고리예에서 매일같이 발현하셔서 그토록 외치시는데 왜 세상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말 이제 이 세상에 큰 일이 나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메주고리예에 가보고 또한 메주고리예의 기적에 관한 책들을 보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회개를 합니다. 마음이 바뀌어 정말로 하느님을 사랑하게 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왜 이 세상은 회개하지 않는가.’하고 말하기 보다는 나는 회개 했는가? 나는 회개한 삶을 살고 있는가?’라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봐야 합니다. 내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인가, 오늘 이 요나서에 나오는 하느님의 마음과 같은 마음인가, 내 마음이 하느님나라인가, 자기 자신에 대해 물어봐야 합니다. 왜 세상의 정치인들이나 세상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는가를 묻기 전에 나 자신에 대해서 물어봐야 합니다.

 

한 자매는 몇 십 년 동안 의부증에 시달리다가 저를 만나고 남편이 아니더라도 하느님이 계시기에 이제 행복하게 살겠노라고, 지금까지 자녀들에게까지 고통을 주는 삶을 살았는데 이제 자녀들과 기쁘게 살겠노라고, 남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겠노라고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 순간 그 자매는 회개한 것입니다. 저의 매일 매일의 삶이 회개이지만 제 삶에 있어서 가장 큰 획을 그은 회개는 루르드에서의 기도였습니다. 제가 하느님께 기도하는 사제, 치유하는 사제를 기도하고 제 죄를 다 사하여 달라고 청하고 그 기도를 이루어주셨다고 믿었습니다. 그때가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 회개의 때였습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는 어느 때가 여러분 마음을 온전히 바꾸고 여러분 안에서 하느님이 이루어지는 때로 변화되었습니까? 남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쉽습니다. 남들에게 외치고 소리치는 것은 쉽습니다. 내 자신이 하느님의 마음인가? 요나 예언자가 아무리 외쳐도 그의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이 아니면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졌을 때 하느님의 자비가 이루어졌을 때 행복하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자신이 정말로 하느님의 마음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치실 때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기 위하여 자신의 행실과 말로서 하느님이 정말 거룩하신 분이라는 것, 정말 살아계신 분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하셨는데 아버지의 나라가 이 세상에 그리고 내 마음에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고 있습니까? 내 마음이 하느님 나라이면 온 세상이 다 하느님 나라입니다. 내 마음이 하느님 나라가 아니면 온 세상이 다 변화되었어도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내 마음이 하느님 나라이면 이 세상이 하느님 나라가 되어가고 하느님 나라가 임하고 계시고 하느님 나라가 가까워졌음을 알아차립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이 이루시는 여러 가지 놀라운 일들에 대해서 감탄하며 감사드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느님께서 얼마나 풍부하게 양식을 내려주시는가에 대해 깨닫게 되고 감사하게 됩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하며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의 기도는 매우 짧은 기도문 안에 완벽하게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내 마음이 하느님 나라로 변화되었는가, 그렇게 변화되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가, 스스로 자기 모습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예수 그리스도께서 와 계시고 내일 그 자리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와 계신다고 하여도 그것을 믿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에게 점점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내 마음이 변화되면 이미 변화된 하느님 나라를 느낍니다. 하느님의 재림은, 주님의 다시 오심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바오로 시대 때부터 하느님의 재림은 가까이 있었습니다. 내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이 되는 것, 내 마음 안에서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 그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무엇이 내 영혼을 가리우고 무엇이 내 마음을 가리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럴 때 피정이나 기도회 등을 통해서 깨달음이 오고 우리 안에서 하느님 나라의 영역이 점점 커지게 되고 그리하여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기쁨과 행복과 평화를 누리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됩니다. 의부증에 시달리는 자매는 25년을 고통 속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분은 왜 거기에 얽매여 자식들에게 사랑도 베풀지 못하고 살았는지 자신의 지난 삶을 안타까워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나온 50년을 바라보지 말고 앞으로 살 50년을 바라보라고 하였습니다. 나머지 시간을 기쁘게 웃으면서 살아가면 그동안 그렇게 살지 못한 것이 다 보상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이제 앞으로 50년은 하느님 나라에서 살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자매에게 이제는 속상해하지 말라고 속상해하면 옛날과 똑같아 지는 것이라고 조언해주었습니다. 이제 남은 50년은 천국의 삶을 살라고 말해주니 얼굴이 기쁨에 넘쳐서 돌아갔습니다.

 

오늘 하느님은 여러분 모두를 초대하십니다, 여러분 마음이 하느님 나라로 변화하기를. 내 마음 안에 하느님 나라로 바뀌기를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돌아보고 우리도 오늘이 회개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날이기를 이 미사 중에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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