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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14 조회수931 추천수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5년 10월 14일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Woe to you!
You are like unseen graves over
which people unknowingly walk.
(Lk.11,44)
 
 
제1독서 로마 2,1-11
복음 루카 11,42-46
 

안식년에 머물고 있는 저의 집에 손님들이 자주 방문을 합니다. 그러면 저는 직접 요리를 해서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밖으로 나가서 음식점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도 있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사람들에게 음식을 차려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직접 요리를 합니다. 솔직히 그다지 맛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정성을 기울여서 하나하나 준비를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음식을 차려주면 기분이 아주 좋아질 때가 있습니다. 과연 언제일까요? 단순히 음식을 만들었다는 즐거움일까요? 아니면 손님이 떠나고 모든 정리를 끝냈을 때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이 음식을 먹고서 기뻐하며 “잘 먹었다.”라고 말해줄 때입니다. 제가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을 즐거워하면 할수록 저의 기쁨은 더욱 더 커집니다. 그리고 무엇이라도 하나 더 주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떠올리면서 주님께서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의식주 문제를 물론이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생각해도, 또한 이 세상 안에서 살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베풀어주시고 계신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받은 것들에 대해 어떤 응답을 하고 있었을까요? 당연히 내가 누려야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면서 ‘이게 뭐에요. 아직도 부족해요.’라고 계속 무엇인가만을 청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어린 아이가 음식 투정하는 것처럼 계속해서 불평불만을 던지는 모습에 주님께서는 어떠하실까요? 과연 기쁘게 우리의 모습을 보고 계실까요?

오늘 복음은 바리사이들에 대한 세 가지 불행 선언이 먼저 나옵니다. 십일조는 중요하게 여기면서 의로움과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생각하지 않는 바리사이, 잔칫집에서 윗자리에 앉으려 하고 인사받기를 좋아하는 교만과 허세가 가득한 바리사이, 드러나지 않는 무덤처럼 겉과 속이 다른 바리사이는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한 율법교사가 항의를 하자, 편한 것만을 쫓고 있었던 그들의 위선에 대해서도 불행선언을 하십니다.

당시 사람들의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종교지도자들이지만 그들은 자신이 받아야 할 것만을 생각하고 있었을 뿐, 정작 주님의 뜻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었기에 이런 그들에게 주님께서도 행복을 전해 줄 리가 없음을 이야기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바리사이와 율법교사의 모습들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은 아닐까요?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그 모든 것들에 대해 크게 기뻐하며 즐거워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내가 받은 능력들이 세상에 잘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그 모습을 보시고 주님께서도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무엇이라도 하나 더 주시려고 할 것입니다.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생각보다는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께서는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우리를 원하고 계십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그 일을 얼마나 빨리했는가는 잊어도 얼마나 잘했는지는 기억한다(하워드 뉴튼).


이런 된장찌개는 기본이 되었지요. ㅋㅋㅋ

 

용서

어느 연구소에서 이런 실험을 했습니다. 피험자들을 모집한 뒤에 먼저 그들의 심장박동수, 혈압,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합니다. 그 뒤 자신을 속인 사람, 모욕을 준 사람, 자신을 거부한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하지요. 그리고 다음의 두 가지 방법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제안합니다. 첫째는 원한의 감정을 계속 유지하는 것, 둘째는 용서해주는 것을 마음에 그리는 것입니다. 실험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먼저 두 번째 방법인 용서를 선택한 사람의 경우는 평온함과 자신 통제를 하게 되면서 심장박동수와 혈압이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방법인 미움을 선택한 사람은 육체적 긴장, 분노, 슬픔을 더 강하게 체험하게 되면서 심장박동수와 혈압이 상승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지요. 또한 암, 우울증, 심장마비, 만성요통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며 기억력이나 올바른 판단도 약해지더라는 것입니다.

용서에 실패하면 건강 뿐 아니라 인간관계까지도 단절된다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분노를 통해서 혼자라는 고립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자신을 위해서라도 용서해야 합니다.


술안주로는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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