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대중적 경건함은 해방과 치유의 출발점 / 복음의 기쁨 6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17 조회수605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거듭거듭 ‘복음의 기쁨’에 대한 여러 도전에서 ‘신앙 토착화의 도전’을 말씀하신다. 가톨릭 신자로써 성지순례가 아닌 여러 서구 지역을 여행해본 경험이 계신다면,

대부분의 방문지가 성당이었음을 느꼈을 게다.

그것은 그들의 삶의 중심이요,

전통적인 기반이 대체적으로 그리스도교적 인도주의를 기반으로 형성된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그들의 삶의 일부에 우리가 듣고 보고 느낀 익숙한 종교적 색채가 묻어있다.

이것이 ‘문화적 유산’을 드러내는 생생한 현실이다.

 

복음을 토착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화들을 복음화 시켜야 한다.

믿음을 가진 삶에서, 우리는 진정한 신앙의 가치를 잘 간직한 참된 사랑을 맛본다.

이것을 신앙의 눈으로 보노라면, 성령께서 삶의 중심에 자리 잡고 계신 것을 알 수가 있다.

물려받은 그 삶 자체가 전통으로 이미 문화가 된 것이다.

성당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무릎을 꿇거나, 성호경을 긋는 게 일상화 된 거다.

이렇게 그들의 삶의 중심에

그리스도교적 신앙과 문화적 복음화가 다양하게 자리 잡아 자유로운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가톨릭의 전통을 갖고 있는 나라에서의 문화의 복음화는

이미 존재하는 풍부함을 나타내면서 더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리라.

따라서 신앙의 복음화에 담긴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결코 안 된다.

복음화가 된 문화는 찰나적인 세속주의의 위세에서 그 한계를 넘어,

양심으로부터 언제나 솟아오르는 사랑과 자비를 안긴다.

이게 정의로운 사회발전을 할 수 있는 기틀이 되는 거다.

그래서 전통으로 이어오는 문화적 유신이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교의 보편적인 ‘신앙적 토착화’의 결과일 게다.

 

그렇지만 그리스도교적 경건함의 강조보다는 외적 표현을 더 중시하기도 한다.

이는 개인적이며 감성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이리라.

또 어떤 이들은 사회의 진보나 평신도의 양성에는 아무 관심도 두지 않은 채, 외적 표현에만 더 혈안이다.

나아가 경제적 이익이나 권력을 취하고자 그렇게도 한다.

이 결과로 가톨릭교회가 사도들의 시대로부터 이어 온

‘그리스도교 신앙 토착화’에 실패했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이렇게 가톨릭 신자들의 대중문화에서도 복음으로 치유해야 할 결함을 볼 수 있다.

 

남성우월주의, 알코올 중독, 가정폭력, 낮은 미사참여,

사이비 점술로 이어지는 미신적 생각 등이 그 예이다.

많은 이가 가톨릭 전통에 더 이상 공감하지 않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무분별한 소통 매체의 영향으로 무절제한 소비주의만이 판친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려의 결여, 아무런 호응도 얻지 못하는 여러 단체의 활동 또한 원인이 된다.

그리하여 다른 종교적 전통을 지닌 나라나 철저하게 세속화된 곳에서는

그리스도교적 문화의 복음화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리라.

이는 장기적 계획이 필요하겠지만 대중적 경건함은 그 자체로 해방과 치유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http://blog.daum.net/big-llight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